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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장 박지환 씨랑 무슨 사이예요

가슴이 터질 듯 아픈 민서희는 눈을 붉혔다. 이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제대로 알려달라는 말이 나와? 여전히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겠다 그거지? 민서희는 어지러운 머리를 애써 부여잡고 맑은 두 눈으로 진동연을 쏘아보았다. “임진 씨의 정체가 뭐예요?” “임진?” 진동연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저는 아직도 민서희 씨가 무슨 말씀을 하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되네요. 임진이야 당연히 임진이죠. 저하고 어릴 때부터 같은 개구멍바지를 입으며 자라온 소꿉친구예요. 설마 다른 신분이라도 있을까 봐요?” “계속 발뺌을 할 셈이세요?” 민서희는 주먹을 쥐고 심호흡을 했다. “저 간호사 프런트에서 똑똑히 들었어요. 1106호에 박지환 씨가 머물고 있다고 말이에요. 근데 분명 임진씨가 그 호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잖아요. 그 뜻은 즉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는 거 아니에요? 임진 씨라는 사람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은 그저 저를 속이려고 새로 지은 이름 아니에요? 진동연 씨, 박지환 씨를 도와 저를 속이느라 아주 고생이시네요...” “그럴리가요?” 진동연은 본능적으로 반박하고 말투에는 온통 노여움으로 가득했다. “임진하고 박지환이 같은 사람이라니요! 그럼 민서희 씨 말대로라면 제가 임진 그 자식한테 속고 있다는 거예요?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온 친구가 한성 보신그룹의 사람이란 말이에요?” 진동연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던 민서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사실대로 털어놓기만 하면 진동연도 마찬가지로 솔직할 줄 알았던 것이다. 진동연은 몹시 화가 난 듯 그녀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오늘 임진의 수술을 좀 미루더라도 이 일을 제대로 밝혀내고 말 거니까 저 따라오세요.” 말을 마친 진동연은 민서희를 이끌고 간호사 쪽으로 곧장 걸어갔다. 진동연은 간호사에게 썰렁한 태도로 물었다. “1106호에 있는 사람이 대체 누구예요?” “1106호요?” 간호사는 확인했다. “박지환 씨예요.” 속으로 헛웃음을 짓고 있는 민서희는 약간의 희망을 품고 순순히 따라나섰던 것이다. 그녀가 손을 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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