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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장 너를 좋아해

“피곤하지 않아요?” “오래 쉬어서 괜찮아.” 임진은 무슨 말을 하려다 멈칫하더니 “알겠어.” 라는 말과 함께 자리에 누웠다. 민서희는 불을 껐고 밤늦은 시간이라 조용해진 방안에 남자의 숨소리가 고르게 들려왔다. 그가 잠든 것을 확인한 민서희는 소파에서 일어섰다. 그녀는 침대로 걸어갔다. 어두컴컴한 방이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숨소리로 그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정신을 차린 민서희는 손을 내밀어 그의 눈매에 닿았다. 조금씩 더듬어 내려가자 꽉 찬 이마에 높고 꼿꼿한 콧날이 느껴진 민서희는 눈을 번쩍 뜨고 입술에 닿으려고 하는 순간 누군가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까마득한 밤이지만 그녀는 그의 시선을 느낄 수가 있었다. 손에 힘을 주다 민서희라는 걸 알아차린 그는 힘을 빼고 그녀의 손바닥에 글을 썼다. 뭐 하고 있어. 임진의 물음에 호흡을 가다듬은 민서희는 끝내 참지 못하고 물었다. “대체 누구예요?” 순간 호흡이 흔들린 임진은 휴대폰을 꺼내 물었다. “서희야, 그게 무슨 말이야?” 더 이상 속고 싶지 않은 민서희는 냉정하게 되물었다. “호준 오빠한테 부탁해서 임진 오빠를 알아봐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동진에는 임진이라는 사람이 없대요. 그러니까 대체 누구예요?” 임진은 침묵에 빠졌다. “양호준은 믿고 나는 안 믿어?” “믿어야 돼요?” 민서희는 혼돈스러웠다. “임진 오빠에 대해서 아는 게 전혀 없잖아요.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더 나아가 신분도 모르고 목적도 모르겠어요. 더 미치겠는 건 왜 나한테 이토록 잘해주는지도 이해가 안 가고요. 나를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징그러워하는데 왜 매번 나서서 도와주는 거예요? 왜요?” 임진은 침착하게 물었다. “솔직히 말할까?” “제발 부탁이에요.” 민서희는 마음이 시렸다. “진실을 알고 싶어요.” 임진은 침대에서 일어나 불을 켰고 민서희는 본능적으로 후퇴하며 경계를 하고 있자 그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속인 적 없어, 진짜 임진 맞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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