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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장 감시카메라 확인해 줘요

쿵쾅... 민서희는 벼락을 맞은 듯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네?” 그녀는 잘못 들은 줄 알고 눈이 휘둥그래졌지만 임진은 더없이 확신에 찼다. “너를 좋아해. 처음 본 순간부터 너를 좋아하게 됐어.” 타자 속도가 빠른 그의 눈빛에는 끝없는 애틋함만 맴돌았다. “내가 병으로 쓰러지지만 않았어도 그날 알게 됐을 거예요. 만나자고 했던 것도 구애하고 싶다고 고백하려던 참이었어요.” “그럴 리가...” 민서희의 머릿속이 일시 정지되었다. 임진이... 나를 좋아한다고? 왜! 그럴 리가 없잖아! “왜 안 돼?” 그는 침착하게 되물었다. “처음 본 순간부터 민서희 씨여야만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2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어요. 이게 바로 첫눈에 반한 그런 느낌인가?” 민서희는 호흡이 뒤죽박죽이었다. 임진이 나한테 첫눈에 반했다니? 말도 안 돼... “얼굴이 이 지경인데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 더 좋은 사람을 만나도 충분하잖아요.” “얼굴만 보고 첫눈에 반하는 거면 너무 추잡한 거 아닌가?” 임진은 아주 진지했다. “단지 느낌적으로 첫눈에 볼 때부터 우리는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챘어. 교회에서 마주쳤을 땐 다른 사람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본인 만의 빛을 반짝이는 너한테 눈길이 갔었고. 그러다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너한테 모든 시선이 끌렸지 뭐야.” “서희야, 벙어리인 나와 눈이 먼 너를 만나게 한 게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아닐까? 이건 하느님이 나더러 너의 눈이 되어주고 네가 나의 소리가 되어주라는 계시인 것 같아. 그러니까 우리는 천생연분이야.” 우리가 천생연분? 딱딱한 기계음에 뜨겁게 불타오르는 마음이 느껴져 민서희의 마음이 혼란스러워졌다. “임진 오빠도 참, 농담 그만해요.” 타자를 멈춘 임진은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민서희가 차마 반응을 하기도 전에 뜨거운 입술의 그녀의 얼굴에 닿았다. 못생긴 흉터가 남긴 얼굴에서 뜨거운 기운이 흘렀다. “이래도 농담인 것 같아?” 임진은 그 어느때보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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