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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장 아쉬워서

밤새 통화했다니...... ‘잠꼬대 안 했겠지?’ “깼어?” 이때 기계음이 들려왔다. “네.” 민서희는 조금 쑥스러운 듯 말했다. “제가 잠들면 전화기 끌 거라고 했잖아요. 근데 왜 아직도 안 끄고 있었어요?” “아쉬워서.” 임진이 솔직하게 말했다. “네가 너무 잘 자고 있길래...... 네 숨소리를 들으니 마치 가까이에 있는 것 같은 기분에 끊기 아쉬웠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까 봐.” 민서희는 멈칫하더니 두 볼이 빨갛게 달아올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바로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민서희 씨, 깼어요?” 민서희는 대충 머리를 묶고 다급히 문을 열었다. 민서희의 빨개진 얼굴에 진동연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민서희 씨, 어디 아파요?” “아니요.” 민서희는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왜 그런 질문을?” “안 아픈데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요?” 순간 민서희의 얼굴은 더 빨개졌다. 문제는 아직 임진과의 통화를 미처 끊지 못했다는 것이다. 임진은 지금 전화기 너머로 그들의 대화를 전부 듣고 있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더니 너무 더워서요.” “그래요?” 진동연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녀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잠잘 때는 이불 뒤집어쓰지 않는 게 좋아요. 산소가 부족하잖아요.” 민서희는 난처한 표정으로 임진과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그대로 휴대폰을 꺼버렸다. 진동연이 말했다. “민서희 씨, 준비하고 계세요. 문 앞에서 기다릴게요.” “네.” 민서희는 다시 문을 닫고 욕실로 들어가 씻은 후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진동연이 말했다. “어젯밤 너무 늦게 돌아와서 민서희 씨가 자고 있을까 봐서 들르지 않았어요. 근데 직원에게 들으니 스토커가 호텔까지 찾아왔다고요?” “네.” 어제 스토커를 언급하자 민서희의 얼굴은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박씨 성을 가진 남자라고 했어요......” “설마 박지환?” “네.” “그럴 리가 없어요.” 진동연은 확신에 찬 듯 말했다. “박지환은 병실에서 24시간 누군가가 돌봐주어야 할 정도로 심각해요. 침대도 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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