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7장 평생 마스크 쓰고 다녀요
민서희는 그녀의 활활 타오르는 질투심을 눈치채고 뒤로 한 발짝 물러섰지만 그녀는 이미 발 빠르게 다가와 마스크를 벗겼다.
마스크 아래에는 붕대가 감긴 얼굴이었다.
리안은 덜미를 잡은 듯 기분이 고조되었다.
“그럴 줄 알았어요! 얼굴 반쪽은 다 회복되고 나머지 반쪽은 전혀 드러낼 수 없는 거 맞죠? 그래서 그 흉한 모습을 감추려고 마스크를 썼던 거네요!”
민서희가 그녀의 말에 답을 하지 않고 이마를 찌푸렸다.
“마스크 내놔요.”
민서희의 비밀을 알아차려 기분이 좋아진 리안은 비아냥거렸다.
“민서희 씨는 자신이 엄청 예쁜 줄 아나 봐요. 길거리에 나가 봐요. 마스크를 쓴 미녀들이 얼마나 많은지. 마스크만 벗으면 아주 그냥 봐주지 못할 정도로 못생겼어요. 그리고 얼굴이 이렇게 심각한데 얼굴이 회복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평생 마스크나 끼고 다녀요!”
민서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내가 평생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내 인생이거든요. 자기 일에나 신경 좀 쓰지 그래요. 리 간호사도 시간 있을 때 교양이나 많이 배우고 일자리나 얼른 찾지 그래요.”
그녀의 말이 리안의 약점을 쿡하고 찔렀다.
시립병원에서 해고된 후부터 일자리를 구하는데 꽤나 어려움을 겪다 원래는 갖춘 경력으로 사립병원에 들어갈 수 있어 기뻐했었는데 이력서를 확인하고는 바로 안색이 변하더니 고용하지 않겠다고 했었던 것이다.
이 모든 게 임진외에는 다른 누군가가 손을 썼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이 모든 책임은 민서희한테 있다!
질투심에 불길이 치솟은 리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들었다.
민서희는 본능적으로 그녀의 손을 잡았다.
“뭐 하는 거예요?”
리안은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당신 같은 여자는 평생 방에 숨어서 얼굴을 들지 못해야 돼요. 당신이 뭔데 정정당당하게 밖에 나와 있고 임진 씨 옆에 있는 건데요! 내가 제대로 알려줄게요. 당신의 신분이 뭔지!”
민서희가 눈이 보이지 않고 행동력이 민첩하지 못하자 리안은 재빠르게 손을 뻗어 붕대를 잡아당겼다.
순식간에 붕대가 풀려 어깨에 떨어지자 반쪽 얼굴마저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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