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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장 다시는 널 잃고 싶지 않아

동요하지 않고 싸늘하게 말하는 민서희의 모습에 화가 난 리안은 마스크를 바닥에 버리고 세게 밟았다. “마스크요? 땅에 있으니까 알아서 찾아요! 이거 찾느라고 화장실에 있을지 임진 씨의 체면에도 불구하고 나올지 궁금하네요!” 말을 마친 리안은 모자를 쓰고 자리를 떠났다. 그녀를 붙잡을 겨를도 없이 민서희는 쪼그리고 앉아 마스크를 찾았다. 땅바닥의 습한 물기와 좋지 않은 냄새로 민서희는 몹시 힘들었지만 이 얼굴로 나갔다간 어떠한 시선들이 느껴질지 뻔히 알고 있었으니 이를 악물고 찾을 수밖에 없었다. 몇 번이고 더듬으며 찾고 있었는데 이어폰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다. “서희야, 괜찮아?” 민서희는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숨을 크게 들이쉬고 계속 더듬고 있었다. 바로 그때 화장실로 들어온 몇 사람들이 땅바닥에 앉아 있는 민서희를 보고는 친절하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뭐 찾으시는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세요?” 민서희가 고개를 들었다. 곧이어 한 여자의 비명이 들려왔다. “귀신이야!” 몇 사람들 모두 화들짝 놀랐고 마음이 혼란스러워진 민서희는 미안하다는 말만 거듭하면서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밖으로 나섰다. 화장실을 나오다 문 앞에서 더 이상 발걸음을 멈추고 조심스레 물었다. “임진 오빠, 거기 있어요?” 귀에서 응답이 들려왔다. “있어.” 그러자 임진이 물었다. “왜? 무슨 일이야? 왜 안 나와?” 민서희는 부스럼 딱지가 붙어 울퉁불퉁한 얼굴을 손으로 만지며 밖으로 나갔을 때 쏘아질 시선이 두려웠다. “저... 제가 좀 그럴만한 사정이 생겨서 그러는데 마스크 하나 사다 줄 수 있어요?” 잠시 침묵하던 임진이 답했다. “서희야, 미안해. 나는 잠시라도 네 곁을 떠날 수가 없어. 여기에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며 북적거리기도 하고 저번에 미행을 당해서 위험했던 적도 있는데 다시는 너를 잃고 싶지 않아.” “다시는?” 잠시 후 임진이 말했다. “그래, 다시는. 지난번에 의연한 말들로 나를 거절하고 호텔로 돌아갔을 때 나는 한숨도 못 잤어.” 생각해 보니 미안한 마음이 큰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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