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3장 고백한 남자는 박지환
“네 그거 저 맞아요. 근데 무슨 일로?”
“별거 아니에요.”
여자는 약간 경멸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박 대표님이 그쪽 같은 여자한테 고백했다고 하니까 어떤 대단한 매력이라도 있는지 궁금해서 한 번 말 걸어봤어요. 그런데 직접 보니......”
여자는 피식 웃으며 계속 말했다.
“그래요. 매일 진수성찬만 먹다 보면 서민 음식에도 호기심이 생길 수가 있는 거죠.”
민서희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박 대표님이라고요?”
여자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왜요? 설마 두 사람 관계를 공개하지 말라고 하던가요?”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하자 그녀는 손톱이 살에 파고들 정도로 주먹을 꽉 쥐더니 애써 마음을 억누르며 말했다.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그쪽이 말하는 박 대표님이 대체 누구죠?”
“누구냐고요?”
민서희의 질문에 여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박 대표님이요, 박지환 대표님.”
그 말에 민서희는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더니 머릿속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민서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여자의 멱살을 잡았다.
“뭐라고요?! 지금 뭐라고 했어요?!”
“저기요!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이 손 놔요! 미쳤어요?!”
여자는 잔뜩 당황해서 소리를 질렀다.
“이 손 놓지 않으면 당장 간호사와 경비 부를 테니 당장 놔요!”
민서희의 동공은 끊임없이 흔들렸고 머릿속은 텅 비어버렸다.
‘박지환? 박지환이라고? 나와 함께 있었던 사람은 분명 임진 오빠인데? 박지환일 리가 없잖아!’
“증거 있어요? 왜 함부로 박지환이라고 해요! 지금 나 놀리는 거죠? 그 사람은 분명 임진 오빠예요!”
여자는 잔뜩 성가신 표정으로 그녀를 밀치더니 자기의 옷을 정리하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임진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내 친구가 보내준 사진 속의 남자는 분명 박지환이라고요!”
쿵---
민서희는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고 머릿속에는 온통 여자의 말이 메아리쳤다.
“그럴 리가 없어...... 이건 절대 아니야......”
민서희는 긴 숨을 들이쉬더니 미친 듯이 고개를 젓기 시작했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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