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65장 납치

민영매과 관련되어 있는 일이니 가야 되는 상황이긴 하나 임진을 혼자 두고 가려니 마음에 걸리기도 한 것이다. “임진 오빠.” ”왜 그래?” 민서희는 침대에 걸터앉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늘 잠깐 나가봐야 할 것 같아요.” ”어디 가게?” 남자는 순간 엄숙해졌다. 민서희가 입을 열었다. “누구 좀 만나러 가려고요. 그분 따님이 암에 걸렸는데 급히 돈이 필요해서 은행카드를 가져다줘야 하거든요. 30분 정도면 충분하니까 오래 걸리지 않을 거예요.” ”그 사람 때문에 돈을 빌렸던 거야? 너랑 친한 사람이야?” ”아니요.” 민서희는 고개를 가로젓더니 눈빛이 흐려졌다. “친하다고 할 수도 없는 거의 모르는 사람과 마찬가지예요. 그냥...” “그분이 딸의 투병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마냥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거지?” ”맞아요...” 민서희는 스스로 조소했다. “오지랖이 좀 넓죠? 자기 자신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이 고생할까 봐 걱정을 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왜 그렇게 생각해.” 임진의 눈빛은 부드러웠다. “착한 건 죄가 없어. 오히려 네가 하는 일을 도울 수 있어서 나는 너무 기쁜데.” 민서희는 눈시울이 뜨거워졌고 임진이 말을 이었다. “그래도 지금 네가 혼자 나가는 건 마음이 놓이지 않아. 위험하기도 하고. 그 권나연이라는 간호사하고 같이 가는 게 어때? 진동연의 부하이거든.” 전에 습격을 당했을 때도 가장 먼저 달려오고 일상 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줬었던 권나연에 대해 민서희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얼른 돌아올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 미소를 짓고 있는 임진은 병든 얼굴에도 눈빛이 따스하고 미련이 가득 차 있었다. “기다리고 있을게.” 민서희는 병실을 나가 권나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단번에 동의를 한 그녀는 옷을 갈아입고 따라나섰다. 민서희가 물었다. “괜히 폐를 끼친 건 아닌가 싶네요.” ”그럴 리가요. 30분 정도는 저도 충분히 시간을 빼낼 수 있는데요.” 민서희는 미소를 지었다. “다행이에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