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2장 박지환과 아직도 부부
변호사는 미간을 찌푸렸다.
“왜요? 고작 민서희 따위가 두려워요? 그냥 감정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고 주장하세요! 민서희의 전남편이 윤서아 씨와 결혼하게 되었으니 앙심을 품고 윤서아 씨를 모함했다고 하면 그쪽에서도 어쩔 수 없어요.”
“그게 지금 문제라고요!”
윤서아는 온몸을 떨며 화를 분출했다.
“지금 증인이 하나 더 있다고요!”
“네?”
“민서희를 납치하기 위해 민서희가 아는 여자를 미끼로 썼어요. 하지만 지금 보니 그 여자는 이미 민서희 편을 서기로 한 것 같아요. 법정에서 날 지목할지도 모른다고요!”
“아니, 어쩌다가 그런 일이.”
변호사는 저도 몰래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증인이 둘이라면 어려운데...... 사람을 쓰기로 했으면 약점이라도 잡았어야죠.”
“내가 뭐 민서희 그 년이 살아남을 줄 알았겠어요? 경찰에 연행되고 알았다고요.”
민서희는 입술을 꽉 깨물고 말했다.
“안 죽을 줄 알았더라면 언녕......”
윤서아의 어두운 눈빛이 순간 반짝했다.
“주소 하나 드릴 테니 정만향한테 찾아가세요. 반드시 만나서 설득해야해요. 돈은 얼마를 주든 상관없으니 입만 닫으라고 하세요.”
......
“민서희 씨, 잠시만요.”
민서희와 진동연이 경찰서를 빠져나가려는데 경찰이 다급히 달려왔다.
“혹시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네.”
민서희는 진동연을 힐끗 보았다.
진동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난 밖에서 기다릴게요.”
민서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진동연이 나간 뒤 민서희와 경찰은 한적한 공간을 찾아 대화를 나눴다.
민서희가 물었다.
“할 얘기가?”
경찰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민서희 씨가 오기 전에 윤서아와 얘기 좀 나눠봤는데 전에 두 분 갈등이 있었다고요?”
민서희는 어이가 없었다.
“갈등까지는 아니고요. 그 여자가 혼자 날 라이벌로 생각한 것뿐이에요. 나와 박지환은 이미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다고요?”
경찰은 잠시 멈칫하더니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두 사람 부부 아닌가요?”
“네.”
민서희가 계속 말했다.
“하지만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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