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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장 전화 받은 사람 민서희 씨 맞죠?

바로 이때, 수건을 들고 내려오던 임진은 자기의 휴대폰을 들고 있는 민서희의 모습에 안색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서희야!” 임진은 잔뜩 긴장한 채 다급히 내려와 민서희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누구 전화야?” 민서희는 휴대폰을 건네며 말했다. “글쎄요. 잘못 들어온 전화 같아요. 전화 받으니까 바로 끊더라고요.” 임진은 휴대폰을 넘겨받고 발신자를 확인하더니 휴대폰을 끄며 말했다. “잘못 들어온 것 맞네. 모르는 번호야.”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근데 휴대폰이 두 개였어요? 난 왜 몰랐지?” 그는 보통 박지환의 신분으로 사용하는 휴대폰은 전원을 끄고 서랍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만 꺼내서 사용했다. 오늘은 외출할 일이 있어서 이 휴대폰을 들고 나갔었는데 하필이면 샤워 중에 전화가 걸려들어 왔다. 임진은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휴대폰이 고장나서 오늘 새로 하나 샀어.” “오늘 샀다고요?” 민서희의 표정은 그제야 풀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항상 생각이 너무 많았다. “꽃 예뻐요?” 그녀는 주의력을 꽃으로 돌렸다. 임진은 자기가 직접 딴 꽃이 전부 꽃병에 예쁘게 꽂힌 모습에 환히 웃으며 말했다. “최고야.” “이렇게 꽃병에 꽂아두고 매일 물만 잘 갈아줘도 더 오래 둘 수 있어요.” 민서희는 살며시 꽃잎을 만졌다. 어떤 꽃송이는 아직도 이슬을 머금고 있어 향긋한 향기를 풍겼다. “늦었는데 배고프죠?” “응.” “그렇다면 국수 끓여올게요.” 민서희는 조심스럽게 꽃병을 놓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임진의 얼굴에는 순간 미소가 사라졌다. 그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휴대폰을 쳐다보더니 몇 걸음 옮겨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내 전화기 저편에서 이민준의 감격에 겨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님! 아까 전화 받은 사람 민서희 씨 맞죠? 그래서 한성에 돌아오지 않은 거였네요. 민서희 씨 살아있는 거 맞죠? 찾으신 거 맞죠?” 임진은 시선을 부엌에 고정하고 차갑게 말했다.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야.” 잠시 침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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