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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장 나 오늘 밤 가봐야 해

민서희가 손을 내밀자 임진이 선수를 쳤다. “내가 할게. 다치지 않게 먼저 나가 있어.” 임진은 크고 작은 일에서 모두 세심하게 그녀를 돌봤다. 하여 민서희는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단지...... 민서희는 마음이 켕겼다. 자꾸만 그를 속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손만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마음은 한없이 멀게 느껴졌다. 대체 왜일까. 두 사람은 각자 생각을 숨긴 채 식탁에 앉아 말없이 식사를 마쳤다. 다 먹고 치울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임진이 말했다. “서희야, 나 오늘 밤 가봐야 해.” “간다고요?” 민서희는 멈칫했다. “어디 가요? 진동연 씨 또 술 마셔서 데리러 가는 거예요?” “아니.” 임진은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우리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계신대. 그래서 독일로 잠시 다녀와야 할 것 같아.” 그 말에 민서희는 잔뜩 긴장했다. “아프시다고요? 심각해요?” “나도 잘 모르겠어.” “그러니까 아까 통화했던 사람이 진동연 씨가 아니라 가족분이셨어요?” “응.” 민서희는 비록 서운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말했다. “그러면 빨리 가서 돌봐드려야죠.. 난 밖에도 자주 나가지 않으니까 내 걱정은 하지 마세요. 윤서아 일만 아니면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거예요. 게다가 눈도 이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니 괜찮아요.” 임진은 민서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민서희는 그의 손을 잡고 물었다. “언제 돌아와요?” “모르겠어.” 임진은 눈빛이 복잡했다. “이틀이 될 수도 있고 일주일이 될 수도 있어.” 일주일? 순간 민서희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아주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진과 연인이 되고 거의 매일 함께 있다 보니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렸다. 두 사람은 한 번도 일주일 넘게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다. 아마 적응이 어려울 것이다. “적응되지 않으면 나와 같이 가자. 이 기회에 우리 부모님 만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아마도 초대인 것 같다. 민서희는 잠시 넋을 잃었다. 부모님을 만난다고? 그녀는 호흡이 가빠졌지만 순간 뭔가 떠올라 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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