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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장 나하고 같이 가

화제를 그만 끊어버리고 박지환이 물었다. “동진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서희가 네가 나한테 뭐 볼 일이 있다고 하던데?” 진동연은 동진에서 일어난 일들을 낱낱이 박지환에게 설명해 주었다. “네 도움이 필요해. 혹시라도 동진의 상속권이 내 손에 들어올까 봐 그 모녀가 아주 나를 눈엣가시로 여겨. 꼭 무슨 수를 쓸 것 같단 말이야. 지환아, 나 상속권 포기 못 해.” 언제나 온화하고 조곤조곤 말하며 매사에 세상물정을 잘 아는 사람마냥 언변이 좋던 그가 지금 이 순간 말하고 있는 말투는 결심을 표하 듯 얼음처럼 차가웠다. “내가 도와줄 테니까 걱정 마.” 진동연은 그제야 안심이 됐다. “잠을 설쳐서 피곤해. 난 좀 더 잘래.” ”알았어.” 전화를 마친 박지환의 표정은 말투와 다르게 싱숭생숭했다. 민서희와 이혼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지금 이것저것 절차를 밟게 되면 진동연 쪽의 시간을 지체할 것이다. 잠시 고민하다 그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민서희는 침대에 앉아 있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일어나 두 손을 움켜쥐었다. “얘기 끝났어요?” 그녀의 걱정을 알아본 박지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끝났어.” “결과는요?” 민서희는 애써 긴장한 표정을 감추며 물었다. “도와줄 거예요?” ”시간 없어.” 그녀의 얼굴에 시선을 멈춘 것도 잠시 바로 시선을 거두었다. “일이 워낙 까다롭기도 하고 지금은 너하고 이혼도 해야 되는데 이것저것 절차를 밟으려면 최소 이틀은 걸려. 그럴 가치도 없고 혹시...” 그는 비아냥거렸다. “네가 진동연을 위해서 이혼할 기회를 놓칠 거야?” 그의 말에 민서희는 어안이 벙벙했다. 박지환을 이혼에 응하게 하는 게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운 일인데 언제 후회할지 모르는 사람을 믿을 수도 없고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됐다. 다만 진동연에게 벌어진 일도 매우 시급한 일이었다. 박지환에게 부탁한다는 건 웬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민서희는 고민에 빠졌다. 박지환은 싸늘하게 말을 건넸다. “진동연이 그날 너를 지켜주길래 사이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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