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3장 그 여자 건드리지 마
진시호는 박지환에게 바닥에 짓눌려 개처럼 얻어터진 것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는지 어금니를 꽉 깨물고 경호원에게 명령했다.
“밟아! 죽을 때까지 제대로 밟아!”
“대표님......”
몇몇 경호원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정말 밟아요? 어르신께서......”
진시호는 싸늘한 눈길로 살기를 풍겼다.
“너 대체 누구 사람이야?”
그 말에 경호원들도 감히 대꾸할 수 없어 바로 박지환을 향해 사정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박지환은 몸을 웅크린 채 그들의 발길질을 묵묵히 참아냈다. 오장육부가 찢어질 듯 아팠지만 그는 반항조차 하지 않았다.
민서희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박지환이 폭행당하는 소리에 그녀는 큰 소리로 외쳤다.
“그만해! 그만하라고!”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진시호는 담뱃재를 털며 거만하게 말했다.
“박지환, 너한테도 이런 날이 있을 거라고 어디 생각이나 해봤겠어? 그러게 왜 하필 민서희한테 진심을 주어서는 이런 꼴을 당해?”
온 거실에 비릿한 피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민서희는 진시호의 옷을 잡고 다급히 애원했다.
“그만해요. 제발 그만하라고 하세요. 박지환이 저러다 죽기라도 하면 진 대표님도 무사하지 못해요.”
“내가 설마 저 자식 죽이겠어? 단지 윗사람도 모르는 어린놈 혼내는 것뿐이야.”
진시호는 시큰둥하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그만하라는 손짓을 했고 그제야 그들의 폭행은 비로소 끝났다.
박지환은 바닥에 엎드려 꼼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자칫하면 피를 뿜을 뻔했지만 그는 애써 삼켜버리고 빨간 눈으로 진시호를 노려봤다.
진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 싸늘한 눈빛에는 한기가 가득해 진시호는 저도 몰래 소름이 돋으며 겁이 덜컥 났다.
분명 이 판의 주인은 진시호인데, 박지환은 이미 몸도 가눌 수 없을 만큼 얻어터졌는데 왜 그는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화가 난 진시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박지환에게 다가가 그의 멱살을 잡고 물었다.
“왜요?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신가요?”
박지환은 미간을 찌푸린 채 진시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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