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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장 오해

“서희야......” 장청아는 늘 다정하고 부드러운 민서희에게 이런 면이 있을 줄 생각도 못 했다. 민서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애써 마음을 가다듬었다. “미안해요. 추태를 부렸네요. 하지만 박지환의 생사는 저와 상관없는 일이니까 병문안 가는 일은 절대 없어요.” 진동연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한참 뒤에야 입을 열었다. “민서희 씨, 박지환을 원망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왜 박지환이 민서희 씨를 진시호에게 버렸다고 생각해요?” “아닌가요?” 민서희는 싸늘하게 웃어 보였다. “납치당한 그날 진시호는 박지환에게 연락해 날 구하러 오라고 했어요. 그런데 박지환은 이미 한성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죠. 죽도록 몸부림치지 않았더라면 난 이미 죽었을지도 몰라요. 내가 죽든 말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매정한 사람을 제가 왜 신경 써야 하죠?” “죽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요?” 진동연은 잠시 할 말을 잃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계속 말했다. “민서희 씨가 오해했어요.” “그게 무슨 뜻이죠?” 민서희의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날 매정하게 전화를 끊은 박지환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박지환이 한성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그 소식은 절대 거짓이 아니다. 민서희가 말했다. “설마 박지환 한성으로 간 게 아니었다는 얘긴가요? 진시호의 전화를 끊지 않았다는 말인가요? 진동연 씨, 비록 제가 눈은 안 보이지만 귀는 정상이에요. 내가 납치된 그 시간 동안 박지환이 한성으로 떠난 건 바꿀 수 없는 사실이에요!” “사실 맞아요.” 진동연은 반박하지 않았다. “확실히 동진을 떠났어요.” “그런데도 오해라고요?” 민서희는 마음이 싸늘하게 식었다. “무슨 오해요? 날 버린 게 아니라는 얘긴가요? 내 걱정 하면서도 자기를 지키려고 한성으로 도망갔다가 잔잔해지니 다시 날 구하러 온 건가요? 그게 더 잔인하고 웃기지 않아요? 일주일이에요! 난 일주일을 지옥에서 살았어요. 아무도 내가 살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잖아요.” 아무도 그녀가 일주일 동안 얼마나 힘들게 버텨왔는지 모른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그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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