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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장 저 속은 거예요

촬영을 하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분명치 않지만 사진이 떠돌게 되면 그로서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 임진이 떠나고 혼자 그 자리에 멈춰 내심 있게 기다리고 있는 민서희는 사람들이 사방에서 북적거리며 삶의 온기가 느껴지는 분위기를 꽤나 즐기고 있었다. 잠시 후 발자국 소리가 다가와 임진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중년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방금 함께 있었던 그 분의 이름이 혹시 임진 씨예요?” 말투가 상냥하고 친절한 중년 여성이 괴상쩍어 본능적으로 경계심이 든 민서희는 이마를 찌푸리고 되물었다. “실례지만 무슨 일이에요?” ”긴장하지 않으셔도 돼요!” 중년 여성이 설명했다. “그 임진 씨라는 분이 지금 바쁜 일이 있어서 올 수가 없으니 문 앞에서 기다리라고 저한테 전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임진 오빠가 무슨 일이 있대요?” 중년 여성은 그저 미소를 지었다. “그건 저도 모르죠. 말만 전해주려고 온 거니까 저는 이만 가 볼게요.” 민서희는 머뭇거리고 있었고 그 중년 여성은 정말로 멀리 떠났다. 이상한 마음이 들기도 했으나 그녀는 조심스레 차트를 밀고 나가며 대체 무슨 일인지 도저히 가늠이 가지 않았다. 낯선 곳이라 어디가 입구인지도 모르는 그녀를 슈퍼마켓에 혼자 남겨두고 임진은 대체 뭐 하러 간 건지 말이다.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던 그때 옆쪽에서 임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희야! 그 자리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왜 밖에 나와 있어?” 민서희는 어리둥절했다. “바쁜 일이... 생겨서 저한테 문 앞에 나와서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내가?” 민서희는 순간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나 설마 속은 거예요?” ”대체 무슨 일인데?” 임진은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민서희는 입을 열었다. “아까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중년쯤 되어 보이는 여자가 와서 오빠가 임진이 맞냐며 물어보더니 오빠가 뭐 바쁜 일이 있어서 저더러 문 앞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전해주러 온 거라고 했었어요.” 임진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민서희는 긴장한 표정으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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