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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장 임진 오빠 그 사람이 너무 미워요

전화를 받은 이민준은 시끄러운 소리를 뚫고 나와 조용해진 상태에서 물었다. “누구세요?” 민서희는 자신의 허벅지를 필사적으로 꼬집어서야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이민준 씨, 저예요.” 순간 침묵이 흘렀다. “민서희 씨?” 그는 의외이기도 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무슨 일로... 전화를 하신 거예요?” 평소 같으면 몇 마디 농담을 했을 텐데 지금은 머릿속에 온통 윤서아가 풀려났다는 사실로 꽉 차 마음이 옥죄어 숨이 쉬어지지 않는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나서야 붉어진 두 눈으로 물었다. “박지환 씨 지금 어디에 있어요?” ”대표님...” 이민준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대표님은 안쪽에 계세요.” 민서희는 눈물을 닦으며 완강하게 말했다. “전화 바꿔 주세요.” ”그건 좀...” 이민준은 망설여졌다. “민서희 씨...” ”부탁이에요. 전화 받으라고 해 주세요. 네?” 감정을 극도로 억압하고 있는 민서희는 낮은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내가 대체 뭘 잘못한 건지 최소한 이유라고 알아야 할 거 아니에요!” 이민준은 한참 침묵을 지키다 말을 건넸다. “민서희 씨, 죄송해요. 대표님이 저를 포함해서 아무도 민서희 씨하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는 안 된다고 엄포를 놓으셨거든요. 지금 전화를 받고 있는 이 자체도 대표님의 말을 거역하는 거예요. 그러니 더더욱 민서희 씨의 전화를 전해줄 수가 없어요.” 순간 민서희는 냉정해졌다. 온몸이 으스스 떨려 얼굴에 표정 하나 없는 그녀는 철저히 감정이 회복되고 나서야 얼굴을 어루만졌다. “죄송해요. 이민준 씨의 처지를 바꿔서 생각하지 못했네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아니에요.” 민서희의 말에 이민준은 오히려 곤란해졌다. 민서희와 서먹서먹해지는 걸 그 누구보다 원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를 악물고 답했다. “민서희 씨, 상황이 바뀌지 않는데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놔두세요.” ”고마워요.” 작은 소리로 답하고 전화를 끊은 민서희는 손끝에서 휴대폰이 떨어지는 걸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놔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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