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83장 나 데리고 떠나줘요

진작에 짐작했어야 할 결과였다. 2년 동안 같이 생활했던 아내를 지옥에 떨어뜨릴 정도로 냉혈하기 그지없는 박지환이니까 말이다. “박지환이 윤서아를 무죄로 풀려나게 했어요. 겉으로는 나를 도와서 윤서아를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데리고 놀던 재미를 잃었는지 너무나도 쉽게 약속을 어기고 윤서아를 풀어줬어요.” 임진은 더욱 힘껏 그녀를 껴안았다. “알아.” ”알아요?” 순간 당황해진 민서희는 고개를 들었다. 눈물범벅이 돼 버린 맑은 두 눈으로 쳐다보며 그녀가 되물었다. “오빠가 어떻게 알아요?” 임진은 어두운 눈동자가 흔들려 입을 열기도 전에 민서희는 눈동자가 휘동그레졌다. “그날... 박지환이에요?” 민서희는 감정이 격해져 그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그 중년 여자 그리고 요즘 오빠를 괴롭히던 사람 박지환이에요? 그 사람 맞죠!” 임진은 민서희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다 입을 뻥끗했다. “응, 맞아.” 민서희는 절망스러웠다. 임진이 갑자기 왜 그랬는지 그녀는 그제야 깨달았다. 박지환이 손을 쓰는 바람에 국내에 세력이 없는 임진이 지치고 힘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왜 미안하다고 했어요? 미안해야 할 사람은 나잖아요! 내가 아니면 오빠가 그런 악마하고 부딪칠 일도 없고 이렇게 힘들어할 필요도 없었잖아요!” 민서희는 감정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이혼이 끝이라고 여겼었는데 결국은 상처만 계속되었다. “임진 오빠... 분해요... 왜 박지환이라는 사람을 알게 됐을까요? 그 사람을 사랑하고 너무 믿어서 이러한 대가를 치르는 거예요...” 임진은 그녀의 멘붕을 잡아주려는 듯 입을 맞췄다. 그의 입술은 파르르 떨렸고 민서희는 몸을 움츠린 채 눈물을 쏟아냈다. “오빠, 나 데리고 떠나주세요... 데리고 떠나줘요...” 민서희는 앞으로의 인생에서 박지환이라는 사람은 더 이상 사라졌으면 했다. ... “뭐! 다음 달에 독일로 간다고? 왜... 왜 갑자기?” 장청아는 침대에 털썩 주저앉아 옷을 정리하고 있는 민서희를 보며 아쉬움이 가득했다. “갑자기 아니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