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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장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

“안녕하세요. 저는 민서희라고 해요.” 당황한 기색이 보이긴 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온신영은 예의 바르게 미소를 짓더니 옆에 있는 민윤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가 민서희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자 온신영은 팔꿈치로 쿡 하고 찔렀다. “뭘 보는 거야? 인사해야지.” 머쓱해진 민윤후는 머리를 긁적였다. “안녕하세요. 민서희 씨, 저는 민윤후라고 해요.” 민윤후의 마음을 알아챈 온신영은 두 사람의 관계를 맺어주려고 더욱 놀라워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어머, 두 사람 같은 성씨네요! 이런 우연의 일치가 있었다니!” ”우연의 일치는 무슨.” 장청아도 끼어들었다. “천 년 전에는 모두가 한 가족이었거든.” 온신영은 큰 소리로 떠들었다. “네가 낭만을 알아!” 웃고 떠드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민서희의 기분도 많이 좋아졌다. 그 후 세 사람은 게임 타운에서 그녀를 잘 챙겨줬다. 다만 장청아하고 온신영은 미쳐서 날뛰고 있었던 터라 대분분 시간은 민윤후가 그녀의 곁을 지키며 안부를 묻곤 했다. 민서희는 다소 겸연쩍어했다. “저는 괜찮으니까 같이 가서 노세요. 흐릿하긴 하지만 앞이 어느 정도 보여서 길을 잃거나 그러지 않아요. 저 때문에 괜히 놀러 왔다 허탕만 치겠어요.” 더위가 아니라 긴장한 탓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민윤후는 작은 소리로 답했다. “딱히 놀고 싶은 게 없어요. 저 두 사람이 쇼핑할 때 가방을 들 사람이 필요해서 부른 거라 저는 순수한 도구인 일뿐이에요. 제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잘 알아요.” 민서희는 웃음을 터뜨렸고 민윤후는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다 이내 말을 이었다. “민서희 씨, 웃는 게 정말... 예뻐요.” 반나절도 안 된 사람의 칭찬을 들은 민서희는 괜히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고 온신영이 히죽거리며 다가왔다. “어머, 우리가 좋은 시간을 방해한 거 아니에요. 벌써 칭찬할 만큼 친해진 거예요?” ”누구요? 민윤후요?” 장청아는 애틋한 듯 인형 뽑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칭찬했다. “역시 내 친구야. 어쩜 나하고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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