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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장 박지환이 그 룸에 있다

“서희야? 룸 정리 다 끝났다는데 왜 멍때리고 있어? 무슨 일 있어?” 장청아는 의아해졌다. 정신을 차린 민서희는 눈빛이 흔들렸다. 그녀는 주위가 시끄러워 목소리가 왜곡됐을 테니 잘못 들은 거라고 믿고 싶었다. 그게 아니면... 너무 예민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여기에서 윤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는가? ”서희야?” ”미안.”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으려 민서희는 억지웃음을 지었다. “뭐 좀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 민서희는 장청아와 함께 룸으로 들어갔고 장식을 살피던 장청아는 감탄을 연발했다.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이 색다르긴 하네. 인테리어에 엄청 공을 들인 것 같아. 콘셉트가 전부 해당화로 돼 있어. 그럼 옆방의 이름은 도화청이니까 도화 무늬로 장식되어 있나?” 온신영이 답했다. “아까 못 봤어? 옆방에 문이 열려서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벽지가 온통 도화로 꾸며져 있었어.” ”우와, 신선하네요. 음식이 맛있으면 나중에 다른 룸에도 가 봐야겠어요.” 두 사람은 잡담을 주고받고 있었고 민서희는 옆방의 이름을 머릿속에 기억해 두었다. 룸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떻게 알아내야 하나 싶던 그때 정신이 번쩎 들었다.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이 일을 지나가게 하기로 마음먹었었잖아? 임진이 모든 걸 다 해결하고 나면 멀리 떠날 텐데 왜 굳이... 아마도 그녀는 여전히 응어리가 남아있는 걸 수도 있고 또는 박지환이 그 룸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던 걸 수도 있다. “서희야, 먹고 싶은 요리 있어? 여기 메뉴에 이름 읽어줄게.” ”괜찮아.” 안정을 찾은 민서희는 미소를 지었다. “가리는 게 없이 다 잘 먹어, 딱히 당기는 음식도 없으니까 알아서 시켜.” ”그럼 매운 것도 괜찮아?” ”조금 매워도 돼,” ”알겠어!” 장청아는 민서희를 대신해 요리를 몇 가지 주문한 후 온신영하고 민영후를 찾아가 토론하여 다 결정을 했더니 종업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뭐야? 메뉴판 가지러 안 와?” 온신영은 얼굴을 받치고 답했다. “손님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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