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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장 박지환한테 들켜서 안 돼

“어떻게 아셨어요?” ”그 룸에 있는 분이 제가 아는 분이에요. 씀씀이가 헤픈 게 딱 그 사람 스타일이고 게다가...” ”게다가 뭐요?” ”게다가 돈도 별로 없으면서 늘 허풍이 앞서는 사람이랄까요. 전에 한성에서도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에 자주 들러 사람들이 북적여 신경을 제대로 못 쓰는 틈을 타 늘 돈을 안 내고 도망치기 일쑤였거든요. 오늘 여기에 올 줄은 생각도 못 했더니만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걸요.” 말을 마친 민서희는 예상했던 답이 들리지 않자 재차 말을 덧붙였다. “제 말을 못 믿으시겠으면 그 여자한테 직접 물어봐요. 이름이 윤서아거든요.” ”그럴 필요 없어요.” 프런트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여사님의 조언이 감사하긴 한데 그 여자는 절대 도망가지 않을 거예요.” 민서희가 되물었다. “왜 그렇게 확신해요?” ”룸을 박지환 씨라는 분의 이름으로 예약했거든요.” 순간 넋을 잃은 민서희는 손끝이 파르르 떨리고 예상하던 대로의 결과였다. 프런트는 격분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한성에 계셨으니까 박지환 씨가 누군지 잘 알겠네요. 박 대표님한테 달라붙었으니 몇천만 원은 잇새로도 부족한 거 아닌가요. 절대 도망 안 가요.” ”그래요?” 민서희는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쓰고 있었다. “제가 걱정이 앞섰네요. 하던 일 보세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 ”네, 안녕히 가세요.” 민서희는 돌아서서 계단으로 발을 디디려는데 허실을 분간할 수가 없어 하마터면 발을 헛디딜 뻔했다. 몸이 앞으로 젖혀져 넘어지기 직전 다행히 넓은 손이 그녀를 잡아주었다. “민서희 씨.” 민서희는 고개를 들었다. “민윤후 씨...” ”괜찮으세요?” 민윤후는 걱정이 됐다.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어디 불편하세요? 제가 성격이 급해서 찾으러 나와서 망정이지 안 그러면 다칠 뻔했어요.” ”고마워요.” 그대로 넘어졌으면 심하게 다쳤을 상황을 예상하고 나니 순간 아찔해진 민서희는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잠깐 넋을 잃었었나 봐요. 지금은 괜찮아요.” “다음부터는 조심하세요. 메뉴판은 가져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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