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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장 더 독하게 하지 그랬어요

“박지환 씨, 충고가 더 필요해요? 우리 이혼했어요! 내가 지금 돌아가고 싶으면 지금 돌아갈 테고 오늘 밤새 밖에서 놀다 들어가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이 상관할 자격이 없잖아요!” ”내가 자격이 없다고?” 박지환은 머리가 깨질 정도로 화가 났다. “그럼 네 그 잘난 남자 친구는? 네 남자 친구는 다른 남자하고 붙어 있는 걸 허용한대? 민서희, 수치스러운 줄이나 알아?” 수치스러워? 다른 사람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설득력이 있겠지만 박지환이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 민서희는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수치스러움을 모른다 해도 박지환 씨만 할까요? 자기가 했던 말을 번번이 어기는 사람이잖아요.” 박지환은 반박할 도리가 없었다. “뭘 가르키는 지 알아, 다만 윤서아가 더 이상 너를 해치지 못할 거라는 건 내가 맹세할 수 있어!” 눈시울이 붉어진 민서희는 허무맹랑한 말에 온몸이 떨리고 있었다.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윤서아가 벌을 받기만을 기다려왔었는데 결국은 더 이상 해치지 않게 하겠다는 박지환의 가벼운 말 한마디로 끝나버렸다. 당연히 그러지 못하겠지! 윤서아가 독하다 한들 박지환을 이기지 못할 텐데! 그는 그녀를 조금도 물러설 곳이 없이 만신창이로 몰아넣었다. 그러니 그 어떠한 상처도 박지환이 저지른 짓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박지환 씨... 내가 곰곰이 생각을 해 봤거든요. 어차피 모진 짓을 많이 하기도 했는데 아예 내가 절망할 수 있게 더 독하게 하지 그랬어요.” 민서희는 주먹을 불끈 쥐고 쓴웃음을 지었다. “하긴 영원히 실망시키지 않죠.” 눈을 감고 숨을 몰아쉬고서야 통증을 가라앉힌 박지환은 덤덤하게 말을 내뱉었다. “오늘은 이대로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민서희가 입을 열기도 전에 박지환이 재차 말을 덧붙였다. “네가 싫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옆에 있는 이 사람은 순순히 돌아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내가 보장하지.” 그의 말투에는 온통 협박뿐이었다. 민서희는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 “또 무슨 짓 하게요?” 박지환이 싸늘하게 답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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