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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장 내가 바로 임진이야

그 순간 민서희는 분노를 발산할 힘조차 없었다. 하긴 이 선택을 했을 때는 어떠한 결과가 기다릴지 각오를 했어야 했다. 박지환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복잡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니까 오늘 뭐 때문에 날 찾아온 거야?” 민서희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임진을 놓아달라고 부탁하려고요.” ”뭐?” 다시 눈을 뜬 민서희는 북받치는 쓰라림을 억누르며 맑은 눈에는 애원함이 가득했다. “박지환 씨, 이렇게 부탁할게요. 화풀이를 할 상대가 필요한 거면 나한테 하세요. 임진 오빠는 죄가 없잖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임진 오빠를 그만 괴롭히세요.” 황당함을 느낀 박지환은 민서희의 턱을 잡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왔다. “네 머리를 한 번 뜯어서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야. 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 거야. 내가 임진을 괴롭혀?” ”아니에요?” 민서희는 멍하니 정신을 잃더니 곧이어 확신에 차 있었다. 임진의 이상한 행동들과 그 여자 모두 박지환의 행각이 틀림없다. 그녀는 신속하게 눈을 아래로 떨구었다. “전에 윤서아 씨와 대립했던 내가 잘못했어요. 어떠한 처벌을 준다 해도 달게 받을게요. 윤서아 씨한테 직접 찾아가서 사과를 하라고 하면 그렇게 해도 돼요. 그냥 더 이상 임진 오빠를 괴롭히지 말고 놔주세요.” 박지환은 표정이 변했다. “임진을 위해서 너한테 상처 줬던 사람인 윤서아한테 기꺼이 사과하겠다고?” 민서희는 스스로 조소를 하는 듯 그의 말에 응했다. “네.” 어차피 이번이 처음도 아니니 말이다. 박지환 앞에서 자존심을 버린 지 오래고 임진만 무사하다면 그녀는 충분했다. “너...” 검은 눈동자에 감정이 북받쳐 말을 내뱉으려다 얼굴에 빠르게 무언가가 스쳐 가더니 박지환은 말을 삼키고 다시 빈정거렸다. “나도 그런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지기를 은근 기대는 하는데 아쉽게도...” 민서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무슨 뜻이에요?” 박지환은 그녀를 놓아주었다. “임진을 괴롭힌 사람 나 아니야.” ”그럴 리 없어요!” 민서희는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최근 임진 오빠가 아침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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