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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장 만족스러우면 놓아줄게

“느낌이 온 거야?” 민서희는 박지환의 눈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눈을 비스듬히 뜨고 약간 기분이 좋아졌는지 몸을 반쯤 웅크리고 민서희의 턱을 살짝 들어 올렸다. 수치심을 느낀 민서희는 그의 손을 밀쳐냈다. 박지환의 뛰어난 입맞춤 실력에 분노가 치밀고 창피하기 짝이 없는 그녀는 자기 발로 직접 찾아왔으니 반박조차 못 했다. “왜 이러는 거예요?” 그녀는 감정을 억누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왜 이래요? 윤서아 씨가 알면 불쾌해할 거예요...” 그 이름을 거론하자 박지환은 눈빛이 흐려지더니 이내 냉랭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남자는 원래 다 그런 거 아니야? 내가 윤서아를 사랑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욕망을 억제할 필요는 없잖아. 윤서아 모르게 옛사람이랑 추억을 나눠보는 것도 괜찮고 말이지.” 옛사람이 바로 그녀다. 더없이 구역질이 나는 민서희는 실망한 듯 박지환을 바라보더니 몸을 일으켰다. “오늘 제가 여기에 오지 않았던 걸로 해요.” 옷을 잡아당긴 후 방을 나가려고 문고리에 손을 얹는 순간 박지환은 대뜸 입을 열었다. “임진이 고통받는 걸 계속 지켜만 볼 거야?” 그의 말에 민서희는 몸이 굳어졌다. 박지환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지 않은 채 민서희를 유심히 쳐다보기만 했다. 그는 생각을 바꿨다. 임진이 그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민서희가 알게 해 줘야 왜 늦게 들어오는 지에 대해 끊임없이 조사하지 않을 테고 상황이 더 엉망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한이 극에 달해 민서희는 더 미워할 것도 없었다. 민서희는 멍하니 고개를 돌렸고 눈빛이 흔들렸다. “방금... 임진 오빠를 괴롭힌 게 당신이 아니라면서요!” 박지환은 입꼬리를 올렸다. “아직도 이리 순진해서 어떡해? 내가 아니라면 아닌 거야?” ”내가 아니면 임진이 왜 이렇게 변했겠어? 게다가 너한테도 입 뻥끗하지 않고 혼자 짊어지는 걸 보면 아주 상남자더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와서 무릎 꿇을 줄 알았더니만 네가 와서 애걸할 줄은 몰랐네.” ”미친 놈!” 놀랍고 화가 난 민서희는 당장 박지환에게 달려들어 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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