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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장 박지환이 고른 여자

임진은 온화한 목소리로 답했다. “저녁에 촛불 남기지 않아도 된다고 진작에 말했잖아. 오늘은 빨라야 새벽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피곤하면 나 기다리지 말고 얼른 쉬어.” 새벽? 그거면 충분하다... 민서희는 옷자락을 움켜쥐고 전화를 마치기 전에 당부를 했다. “임진 오빠, 너무 무리하지 말고 일이 마무리되면 우리 함께 독일로 떠나요.” ”응.” 그는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독일에 가서 결혼하자.” 전화를 마친 후 귀가 빨개진 민서희는 생각에 잠겨 있을 겨를도 없이 옷장으로 가 옷을 갈아입었다. 간단하게 립스틱을 바르고 머리카락을 헤친 그녀는 휴대폰에서 울리는 알림음 소리를 듣자 열쇠를 가지고 외출했다. 택시가 많은 시각이라 바로 잡을 수 있었고 택시 기사에게 주소를 불렀다. “전방야로 가 주세요.” 그녀는 사실 마음속에 어렴풋이 답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전방야는 술집 이름이었고 들어가려는 순간 입구 경비원이 제지했다. “입장카드 있어요?” ”입장카드요?” 민서희는 어리둥절해졌다. 경비원은 민서희를 위아래로 훑어보아 외모와 몸매가 확실히 뛰어나긴 했지만 아쉽게도 적당한 직업에 종사하는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얼굴도 예쁘장한 사람이 맨날 이런 짓만 해서 어떡해요? 당신 같은 여자 많이 봤어요. 여기서 거추장스럽게 기다리고 있지 말고 얼른 비켜요!” ”그게 아니라... 저는 박지환 씨 초대받아서 온 거예요!” 경비원은 코웃음을 쳤다. “무슨 헛소리예요?” 민서희가 막 말을 이어가려는데 웨이터 차림의 여자가 다가왔다. “민서희 씨 맞아요?” ”네, 저예요!” 그 여자는 민서희를 살피더니 시큰둥한 미소를 지으며 경비원에게 일렀다. “소개받아서 온 사람이에요. 제가 데리고 들어갈게요.” 그러고는 민서희를 불렀다. “저 따라오세요.” 거듭 고개를 끄덕인 민서희는 흐릿한 시선으로 방향을 확정 지었는데도 경비원의 발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그 여자는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장님이에요?” 장님이라는 말이 그닥 예의 없는 말이긴 하나 진작에 습관이 된 민서희는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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