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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장 도발

양호준은 그녀가 눈이 보이지 않는 걸 알고 흐뭇해하며 자세히 묘사해 주었다. “이때는 아주머니가 활기가 넘쳐 보이셔. 카메라를 보며 환히 웃고 있거든.’ 민서희는 그 당시 민영매는 사진에 예쁘게 나오지 않을까 몹시 긴장이 되어 급급히 상자에 꼭꼭 숨겨두고 있던 꽃무늬 치마까지 꺼내 입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몸이 하도 여위어 치마가 한 사이즈 더 커 보였다. 어쩔 수 없이 끈으로 허리에 묶었던 그녀를 보며 마음이 쓰라린 민서희는 그녀의 어깨에 기대며 약속했었다. “엄마, 내가 나중에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예쁜 옷도 많이 사주고 큰 집으로 이사도 가자. 다시는 수레를 끌며 흙탕길을 걷지 않게 해줄게.” 허나 가장 사랑하던 딸이 그녀를 해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눈시울이 붉어진 민서희는 눈웃음을 지었다. “그때 엄마가 꽃무늬 치마를 입었던 걸로 기억해요. 오빠가 예쁘다고 칭찬도 했었잖아요.” “맞아.” 눈치가 빠른 양호준은 얼른 민서희를 위로했다. “비록 이 세상을 떠나긴 하셨지만 네가 이토록 행복한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서 진심으로 기뻐할 거야.” 그의 말에 민서희는 눈빛이 흔들렸다. “호준 오빠.” 그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사실 부탁할 일이 있어서 오빠더러 오라고 한 거예요.” 양호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잠시만요.” 위층으로 올라가 책 안에 꽂아 넣은 복사본을 집어 든 그녀는 아래층을 더듬어 내려오고 있었다. 마음이 심란했는지 그녀는 발을 헛디뎠다. 양호준은 발 빠르게 그녀를 부축했고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조심해.” ”미안해요...” 난처해진 민서희는 몸을 똑바로 세우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문이 갑자기 열렸다. 두 사람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자 눈빛이 흔들린 임진은 모든 정신을 가다듬어 침착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러나 다정한 두 사람의 행동으로 머릿속이 하얘진 그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의 손이 양호준의 팔을 꽉 조르고 있었다. “꺼져!” 그는 양호준을 뿌리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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