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9장 내일 만나러 갈 거야
“임진 오빠...”
민서희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고개를 숙이고는 애처롭게 울먹였다.
“왜... 왜 그렇게 생각해요?”
그는 누구보다도 불안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다.
“어떤 일이 있던 오빠를 떠나지 않을 거예요. 오빠를 평생 사랑할 거고 오빠가 나를 버리지 않는 한 평생 오빠 곁을 지킬 거예요. 이게 내 진심이에요.”
민서희는 웃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분명 훌륭하고 유능한 사람은 오빠고 내가 오빠와 함께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 영광이예에요. 그런 오빠가 왜 불안해해요...”
“어릴 때부터 나를 동생으로 잘 챙겨준 호준 오빠와는 남매나 다름없어요. 그때도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 않았었으니까 지금이든 앞으로든 그럴 일 없을 거예요.”
임진은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정말이야?”
민서희는 힘껏 고개를 끄덕거렸고 임진은 고개를 숙여 입맞춤을 하자 민서희는 쑥스러워졌다.
“얼굴이 눈물범벅이라 짤 거예요.”
”엄청 달아.”
임진은 그녀에게 귓속말을 했다.
“나 때문에 흘린 눈물이잖아.”
그러다 흐트러지며 거친 그의 호흡이 무언가 암시하는 듯 민서희는 귀가 빨개졌고 곧이어 임진은 몸을 숙여 그녀를 품에 안고 방으로 향했다.
그날 밤새도록 임진과 실랑이를 벌였고 그는 모든 감정을 그녀에게만 집중했다.
결국 피곤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는 민서희를 결국 임진이 욕실로 데려갔다.
그녀는 고개를 들지 못했고 임진은 웃음을 꾹꾹 참고 있었다. 민서희는 인내심을 못 이기고 그를 쫓아냈다.
몸을 담근 후 한참이 지나 통증이 가라앉은 그녀는 가운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밖에는 담배 냄새가 심했고 민서희가 나오자 임진은 담배를 끊고 창문을 열어 냄새를 없애고 있었다.
“어디 불편한 데 없어?”
쑥스러운 민서희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대뜸 물었다.
“담배 피웠어요?”
임진은 평소에 거의 담배에 손을 대지 않았었다. 그녀 앞에서만 횟수를 줄였던 거기도 하다.
“갑자기 담배가 생각이 났어.”
임진은 민서희가 추위를 탈까 창문을 닫으며 물었다.
“내일 양호준 씨 만나러 갈 거야?”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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