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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장 미쳤다고 저 사람의 여자를 탐내겠어

이제호는 화내는 척을 했다. “무슨 뜻이야? 내가 뭐 여성분 손을 잡으면서 실속을 차리는 그런 사람이야?” 민서희는 실소를 터뜨렸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이제호 오빠.” 신사적인 이제호는 악수만 하고 손을 놓았고 친절하게 물었다. “서희 동생, 여기 사람이야? 이쪽에 맛집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 우리 셋이 가서 맛있는 거 먹자. 내가 쏠게!” ”호적이 여기에 없어. 몇 년 동안 한성에 있어서 여기에 맛집이 어디 있는지도 몰라.” ”한성?” 이제호는 의외였다. “대학원 시험이 끝나고 한성에서 거의 삼, 사 년을 살았는데 나는 왜 한성에 이렇게 어여쁜 미녀가 있었는지 몰랐지. 집 밖에 잘 안 나가서 그런가.” 그의 농담에 민서희도 개의치 않았다. 이제호는 정상적인 민서희를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5년 전 모든 사람들의 토벌과 질책 속에서 감옥에 들어갔어야만 했고 또 눈이 멀어 길거리에 나간 적도 별로 없었었다. 그러다 박지환을 만나고부터는...” 그게 오랜 악몽으로 새겨진 민서희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이제호가 입을 열었다. “오늘은 내가 쏠 테니까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양호준은 민서희를 대신해 해명했다. “됐어. 서희 남자 친구가 데리러 오기로 했거든.” ”남자친구?”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곧이어 커피숍 문이 열리고 눈에 띄게 훤칠한 임진이 들어왔다. 그는 머리를 제멋대로 귀로 넘겼고 아름다운 외모에 차가운 눈빛이 사람을 천 리 밖으로 밀어내는 듯한 기세에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정도였다. 주위 사람들은 가볍게 숨을 들이마셨고 임진은 익숙한 듯 주위를 둘러보다 민서희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그가 걸어오자 눈빛이 많이 싸늘해진 양호준은 한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허나 임진은 뚜렷한 적개심을 드러내지 않고 되려 입가에 미소가 걸린 채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건넸다. “양호준 씨.” 그러고는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껴안고 한 발짝 더 가까이 끌어당기며 물었다. “왜 서 있어?” 민서희가 설명했다. “호준 오빠 친구가 와서요.”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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