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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장 언제든 아기를 보내줘도 돼

그는 물으면서 그녀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다. 민서희는 억지로 눈물을 삼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게 아니라... 당황해서 그래요. 몸이 허해서 평생 다시는 임신하지 못할 줄 알았거든요.” 박지환은 미소를 지었다. “하느님이 우리한테 아기를 가질 기회를 주신 거야.” 민서희는 입꼬리를 올렸고 의사 선생님도 말을 따랐다. “민서희 씨 몸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 건 맞아요. 이번 임신 기간 동안 반드시 조심하셔야 해요. 마음의 안정을 유지해야 할뿐더러 휴식에도 신경을 쓰셔야 해요. 임신 4개월 동안이 가장 위험한 시기거든요.” 박지환은 고개를 힘껏 끄덕거리고 일일이 메모한 다음 의사한테 보양제를 처방받은 후에야 민서희의 손을 잡고 병원을 나섰다. 차에 오른 박지환은 민서희의 비정상적인 반응이 계속 떠올랐다. 당황했다고 하는 말을 자연히 믿지 않는 그는 의사 앞에서 더 캐물을 수가 없었다. 둘만 남겨진 좁은 차 안에서 박지환은 시동을 걸며 대뜸 말을 건넸다. “서희야, 이 아기 반갑지 않은 거지?” 민서희는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왜 그렇게 생각해요?”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 한순간도 웃은 적이 없어.” 민서희는 손을 움켜쥐었고 박지환은 침묵을 하다 입을 열었다. “아기를 낳고 싶지 않은 거면 네 선택을 존중하게. 네가 원할 때 언제든 아기를 보내줘도 돼.” 박지환의 말은 칼을 그녀의 손에 쥐어주는 듯했다. 그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거나 독하게 아이를 떼버리거나 둘 중에 선택을 하라는 것이다. 마음을 독하게 먹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임진을 그토록 사랑했었던 민서희로서 이 아기를 없애겠다고 하면 박지환이 분명 의심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생각을 하고 나니 그녀는 쉰 목소리로 답했다. “그게 아니에요... 임진 오빠, 오해예요. 이 아기가 반갑지 않은 게 아니라 그와 반대로 더없이 행복해서 그래요. 다만...” ”다만 뭔데?” 민서희는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으며 시선을 아래로 떨구었다. “내가 전에 임신했었다는 거 말한 적 있어요?” ”그 아기가 나한테 온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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