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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장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야

“더군다나 뭐?” 훤칠하고 아름다운 얼굴에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박지환은 입가에 조롱 섞인 미소가 번졌다. “네가 얕잡아 보고 있는 거야. 나를 떠나려면 무슨 짓을 못 하겠어? 화물선이 아니라 물에 뛰어들라고 해도 마다하지 않을 사람이야...” 말을 하다 눈빛이 흐려진 그는 숨을 깊게 몰아쉬며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그 배 어디로 갔대?” 이민준은 뒤늦게 답했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뱃길은 사방으로 통해서 닿을 수 있는 도시라면 어디든지 가거든요.” 박지환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몸을 굽혀 스스로 술 한 잔을 따라 들이켰다. 이민준은 마음이 쓰였다. “대표님... 그만 마셔요. 몸이 회복한 지 얼마나 됐다고 재발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박지환은 썩소를 지으며 또 한 잔을 들이켰다. “임신한 여자가 아무것도 신경을 안 쓰는데 나라고 그럴 필요 있어?” 그는 한 모금 한 모금 마시다 곧 반병을 다 마셨고 음식을 거의 먹지 않은 탓에 위는 불에 타는 듯 화끈거렸다. 너무 아파 미간을 찌푸리고 눈이 충혈되었다. 그는 민서희 때문이 아니라 알코올로 인한 심한 통증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대표님...” 민서희가 떠난 후로 의외로 침착한 박지환을 보고 있자니 이민준은 감히 설득을 거듭할 수 없었다. 다만 차분한 사람이 아니라 영혼이 없는 시체와 다름없었던 것이다. 급히 달려온 진동연은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는 모든 술을 집어 던졌고 얼굴에 분노를 띄었다.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술을 얼마나 마시는 거야? 민서희 씨가 도망갔으면 네가 직접 찾아와! 평생 도망가지 못할 거잖아!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너까지 돌봐야 하거든!” 소파에 반듯하게 누운 박지환은 손을 들어 눈가를 가린 후 고개를 가로저었다. “불가능해...” ”뭐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야.” 진동연은 흠칫했다. “왜 그렇게 확신하는데?” ”날 얼마나 미워하는지 알거든.” 박지환은 냉소를 지었다. 그를 벗어나는 걸 간절히 바라고 있는 그녀가 돌아올 가능성은 희미하다. 심지어 그를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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