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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장 모든 걸 잊고 새출발하자

“울긴 왜 울어. 당분간 숨어있을 뿐이지 평생 도망치는 건 아니잖아. 박지환이 잠잠해지면 내 경험으로 충분히 대기업에 다닐 수 있어. 지금 이 일을 찾은 것도 일당 계산인 데다 경험을 쌓는 셈이니 나는 기분 좋은데.” 그의 대수롭지 않는 말에 민서희는 전혀 괜찮지가 않았다. 공사장이 얼마나 힘든지도 잘 알고 학력이 없거나 좋은 생활을 누리지 못한 중년 남자라면 아마 열심히 일해서 부족함이 없이 삶을 이어나갈 수는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나이도 젊고 국영기업에서 매니저로 일하며 연봉이 2억이나 되는 양호준이 지금은 머리를 수이고 공사장에서 훈시를 들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터무니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일상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그를 제지할 자격도 없었다. 그녀는 눈물을 삼키고 사과를 씻어 양호준에게 건네주자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부담 갖지 마. 서희야, 나는 이렇게 지내는 게 너무 좋아.”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이고 한입 베어 먹었다. 신속하게 먹어 치운 양호준이 샤워를 하러 가자 휴대폰이 울렸다. “호준 오빠, 전화 왔어요!” 욕실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듣지 못했다고 생각한 민서희는 휴대폰을 가져다주려다 실수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호준아! 솔직히 말해봐. 이게 어떻게 된 거야? 회사 사장님이 나한테까지 전화가 왔어. 갑자기 퇴사해 놓고 연락도 안 된다고 말이야. 새 번호로 바꿀 때부터 이상하더니 너 혹시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린 거야?” 민서희는 멍해졌고 곧이어 양호준이 욕실에서 나왔다. “서희야, 방금 뭐라고 했어?” 민서희가 입을 열기도 전에 조 씨 아주머니는 목소리를 높였다. “서희? 너 지금 서희랑 있어!” 민서희는 당황한 표정으로 답했다. “일부러 받으려던 건 아니었어요.” ”괜찮아.” 전화를 건네받은 양호준은 볼륨을 낮추고 베란다도 가서 전화를 받았다. 민서희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고 통화를 마친 양호준이 돌아와 설명했다. “서희야, 아무 생각 하지 마. 엄마한테 자세하게 설명을 안 한 이유가 있었어. 평생 안성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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