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7장 나 데리고 가요
첫아기를 언급하자 가슴속의 분노에 불이 짚여진 박지환은 싸늘한 눈빛으로 양호준을 노려보았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민서희가 중재를 나서려 했으나 이미 늦었다.
옆에 있던 경호원은 사정없이 양호준의 배를 때렸다.
잘 훈련된 경호원들이라 들어간 힘은 거침없었고 양호준은 몸을 구부리고 끙끙 소리를 냈다.
“호준 오빠!”
민서희는 급히 달려들었으나 박지환은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고 눈빛은 화염에 휩싸여 얼굴은 새까맣게 흐려졌다.
발버둥 쳐도 벗어나지 못하는 민서희는 황급히 양호준을 바라보았다.
“호준 오빠? 괜찮아요?”
양호준은 아픔을 참으며 답했다.
“서희야, 괜찮아. 이 악마를 무서워하지 안아도 돼. 재주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사람을 죽이지는 못할 거야.”
박지환은 썩소를 지었다.
“양호준, 네가 선택한 이곳의 치안을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해? 경찰도 통제할 수 없는 곳인데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잖아?”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경호원은 양호준이 오장육부가 모두 아프도록 힘차게 걷어찼다.
“어디 버러지 같은 놈이 감히 대표님한테 그따위로 말해?”
경호원은 주먹을 휘둘렀고 민서희는 소리를 질렀다.
“그만해! 그 손 멈추라고!”
경호원이 민서희의 말을 듣지 않자 민서희는 고개를 돌려 눈이 빨개진 채 박지환을 바라보았다.
“그만하라고 해요! 호준 오빠만 무사하면... 같이 갈게요.”
박지환은 눈을 비스듬히 뜨고 손을 들어 경호원의 동장을 멈추게 했다. 한참이 지나 정신을 차린 양호준은 민서희를 급히 달래고 있었다.
“서희야, 나는 괜찮아! 저 사람하고 가지 마. 지금 쯤이면 경찰들이 신고했을 거야. 박지환의 세력이 여주에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이대로 포기해서는 안 돼!”
민서희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손바닥을 쥐며 다시 눈을 떴다.
“호준 오빠, 아주머니한테 가요. 많이 놀랐을 텐데 옆에서 잘 위로해 드려요.”
“서희야?”
“그다음에 오빠가 하던 직장 다니세요. 오빠 능력으로 원래 회사에서도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을 거고 조 씨 아주머니도 동진에 데려와 잘 보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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