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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장 한경이 죽다

뭔가가 문득 떠오른 장 씨 아주머니는 눈빛이 암울했다. “혹시 언니가...” “아주머니.” 민서희는 말을 가로챘다. “다 지나간 일은 그대로 묻어둬요. 앞을 보고 살아가야죠.” “네!” 하마터면 민서희의 속상함을 찌를 뻔했던 장 씨 아주머니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설득하고 있었다. “사모님, 예전 일은 저도 잘 모르지만 지금은 대표님이 사모님을 엄청 아끼고 있어요. 그러니까 산골짜기에 있는 저를 찾아온 거겠죠. 그때 한쪽 다리가 부러졌었는데 대표님이 큰돈을 써서 치료해 주고 보답은 싫다면서 꼭 사모님을 즐겁게 하고 잘 돌보라고 당부까지 했었어요.” 즐겁게 하라고? 눈빛이 동요하던 민서희는 빠르게 식어버렸다. 박지환은 장 씨 아주머니를 꼬드기면서 양심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나? 정말 즐겁게 하고 싶었으면 또 한 번 그녀의 인생을 망치면서 아이를 낳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민서희는 다른 말을 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 “오늘 뭐 먹어요?” 보신 그룹 박지환이 회사에 돌아오자마자 번갈아 가며 문서폭격을 가했다. 어렵게 돌아온 대표님이니 자연스레 모든 큰일은 그한테 떨어지게 된 것이다. 이사회가 끝나자 옆에 있던 장 이사는 그를 불러세우고 불쾌한 태도를 보였다. “박 대표, 소문에 듣기로는 회사에 안 나온 이유가 병 치료가 아니라 한 여자 때문이라던데?” 그 말이 나오자 이사회의 시선들이 전부 박지환에게 쏠렸다. 다들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박지환이 반년이나 실종된 것에 대해 적잖게 불쾌함을 담고 있었다. 박지환이 있을 때는 보신그룹이 연속 성장했지만 정말 그 여자 하나로 지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거라면 무책임한 행동인 것이다. 박지환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들을 훑어보고는 차가운 눈빛을 쏘아 보냈다. “병 치료든 여자 때문이든 해외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장 이사와는 아무 상관 없는 거 아닌가요. 남의 일에 신경을 끄시고 손에 있는 주식으로 남은 인생을 호강하며 잘 사세요. 집안일과 자녀들이나 잘 돌보시고 회사의 이미지에 영향만 주지 않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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