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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6장 소유욕

“왕호은이요?” 민서희는 얼굴이 삽시에 창백해졌다. 오만방자하기 그지 없는 그 사람이 양호준에게 얻어맞았으니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 결정적인 순간에 왕호은이 손을 썼다고 생각하니 민서희는 경색되었다. “호준 오빠한테 무슨 짓 한 거예요?” 창백해진 그녀의 얼굴을 보며 박지환은 어깨에서 느껴지는 상처가 가슴의 사무치는 아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별일 아니야. 그냥 납치를 당한 거야.” “납치요?” 민서희는 목소리 언성이 높아졌다. “그럼 호준 오빠는요? 어떻게 됐는데요?” “민서희.” 박지환은 불쾌함을 억누르며 말을 이었다. “내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거야?” 박지환은 그녀를 껴안고 코끝을 살짝 깨물었다. “뱃속에 우리 아기가 있다는 걸 잊지 마. 자꾸 다른 남자를 걱정하지도 말고...” 민서희는 어리둥절했다. 박지환이 지금... 질투하는 건가? 민서희는 임진이라면 그렇게 여기며 흐뭇했겠지만 눈앞에 있는 사람은 박지환이고 그는 윤서아만 사랑하고 있다. 어쩌면 소유욕 때문일 것이다. 민서희는 그와 갈등을 빚기 싫어 설명을 늘어놓았다. “박지환 씨, 호준 오빠가 왕호은의 기분을 상하게 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하룻밤 왕호은이 호준 오빠가 술에 취한 틈을 타 나한테 몹쓸 짓을 하려고 했었어요. 마침 잠에서 깨어난 호준 오빠가 왕호은을 한바탕 때리고 사진까지 찍은 거거고요. 아마 그래서 왕호은이 호준 오빠에게 원한을 품고 납치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눈 가리고 아웅 할 수 없어요.” “뭐?” 박지환은 민서희의 손목을 옥죄며 분노하고 있었다. “왕호은이 널 건드렸어?” 민서희는 입술을 오므렸다. “별다른 짓은 못했어요. 호준 오빠가 깨어나서 신속히 그의 행동을 제지했거든요.” 박지환은 여전히 화를 억누르기 힘들었다. 왕호은이 그저 도둑님 심보에 배짱이 없는 사람이라고 여겼었는데 정말로 민서희에게 손을 댔을 줄은 몰랐었다. 감히 내 여자를 탐냈으니 왕호은은 죽어 마땅하다. “박지환 씨... 호준 오빠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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