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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배선우는 마지막 경고처럼 한마디를 내뱉고는 성큼성큼 밖으로 걸어 나갔다. 육성진은 코를 슬쩍 문지르며 장난기 섞인 미소를 지었다. ... 한편, 아침을 먹고 2층으로 올라온 성보람은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언니?” “보람아, 오늘 도진 씨 부모님이랑 우리 부모님이 다담정에서 식사하는데 두 집안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야. 너도 꼭 같이 와.” 성보람은 의외라는 듯 되물었다. “언니네 부모님이 형부 가족이랑 만난다고? 원래 반대하시지 않았어?” 잠시 침묵이 흘렀고 성민서는 한숨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도진 씨 아버지가 아빠한테 혼수로 5억을 보냈어. 엄마한테는 새 사업 아이템까지 소개해 줬고.” “아, 형부 능력 인정이네.” 성보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나도 이번에야 알았는데 도진 씨 아버지가 대학 학장이고 어머니도 교수님이시래.” 성민서는 조용히 웃었다. “그랬구나. 그런 집안이면 소운시에서도 인맥 꽤 있겠네.” 성보람은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그런데... 내가 거기 같이 가는 게 좀 그렇지 않아? 언니네 엄마가 나한텐 늘 별로였잖아.” “도진 씨가 네 얘기 듣고 동생도 데려오라고 했어.” 성민서가 밝게 말했다. “그리고 이건 내 인생에서 중요한 자리니까 네가 있어줬으면 해. 걱정 마. 엄마한테 이미 말했어. 내가 있는데 괴롭히겠어?” “알겠어. 그럼 나 데리러 와 줘. 여기 택시도 안 잡히고 나가기 불편해.” 한 시간 반쯤 뒤, 성민서가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성보람은 곧장 밖으로 나갔다. 현관 앞에는 성민서의 하얀 벤츠가 기다리고 있었다. 성보람이 조수석에 타자마자 말했다. “빨리 가자. 경비 아저씨가 자꾸 이쪽 보고 있어. 내가 성씨 가문 딸이라는 거 들키면 곤란하니까.” “들켜도 괜찮아. 저 아저씨 나 본 적 없을걸.” 성민서는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성씨 가문 사람 만나면 네 친구라든가, 아니면 계모가 데려온 동생이라고 하면 돼.” “그건 좀... 언니가 나보다 훨씬 더 나이 들어 보여서 아무래도 안 믿겠는데?” 성보람의 말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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