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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이 네 남자는 성보람이 어젯밤 카페에서 봤던 그들이었다. 아마도 한도진의 친구들이었던 것 같았다. 한서원의 시선이 가장 먼저 성민서에게 닿았고 눈빛이 반짝였다. 배선우는 성보람을 보자 순간 당황한 기색이 스쳤고 곧바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하지민은 그런 배선우를 보고는 내심 기뻤는지 무의식적으로 더 가까이 붙었다. 그야말로 그에게 달라붙을 기세였다. “어머, 보람 씨, 우리가 이렇게 금방 다시 만날 줄은 몰랐네요?” 육성진이 먼저 선글라스를 벗으며 멋들어지게 손을 흔들었다. “어라, 저기 있는 거 성민서 씨 아니야? 두 사람 서로 아는 사이였어?” “성진 형, 저분은 누구야?” 한서원이 그제야 시선을 성보람 쪽으로 옮겼다. “선우 형네...” 진태현이 조용히, 그러나 들으라는 듯 말끝을 흘렸다. 한서원의 눈이 거의 튀어나올 뻔했다. ‘눈앞에 있는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얼굴의 여자가 바로 그날 밤 선우 형의 침대 위에서 선우 형을 발라버렸다는 그 사람이라고? 이건... 반전이 너무 큰데?’ “성진 씨, 근데... 어떻게 아는 사이예요?” 성보람은 이 무리와 마주친 순간, 온몸의 세포가 긴장 상태로 돌입했다. 장난 아니었다. 지금 자기 옆엔 배선우의 ‘공식 약혼녀’ 하지민이 서 있었고 자신은 대리 신부로 배선우와 이미 혼인신고까지 한 상태, 이 정체가 들키기라도 하면 자신은 물론 언니 성민서까지 끝장이었다. 성민서는 도통 상황 파악이 안 되는 눈치였다. 설마 한도진 친구들을 성보람이 알 줄은 몰랐던 것이다. “저 사람들 도진 씨 친구들이야. 어젯밤 우리 카페에서 커피 마셨었거든.” “...” 성보람은 속으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이게 무슨 엉망진창인 관계야. 언니는 부교수님이랑 결혼했고 난 선우 씨랑 결혼했는데... 부교수님이랑 선우 씨가 친구라고? 젠장.’ 게다가 성민서는 아직도 이걸 전혀 모르고 있는 눈치였다. ‘이건 무조건 숨겨야 해. 절대 들켜선 안 돼.’ 성보람은 가볍게 헛기침을 하더니 조용히 성민서의 귓가에 속삭였다. “저기 옆에 여자 옆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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