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화
무차별적인 공격이었다.
고태훈은 이 상황에서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강도훈이 동생분에게 좀 심하게 대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동생분이 제 술집에서 수모를 겪기도 했고. 물론 저는 동정심이 넘쳐흐르는 성인군자가 아니에요. 그저 그 일을 계기로 게임에 대해 알게 됐고, 임 이사에게 조사를 시켜봤더니 동생분이 만든 게임이 아주 유망해 보여서 투자를 결정한 겁니다.”
고태훈의 말은 빈틈이 없었다.
소이현은 딱히 꼬투리 잡을 곳을 찾지 못했고 그의 말을 믿기로 했다.
“정말 민찬이가 왜 당신을 싫어하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고태훈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직접 물어보셔야 할 것 같네요.”
눈치가 백 단인 데다가 같은 남자인 고태훈이 그 이유를 모를 리 없었다.
소민찬은 고태훈을 늑대 보듯 경계하고 있었으며 자기 누나를 넘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고태훈은 자신의 속마음을 소민찬에게 들켜버린 것에 대해 조금 후회했다.
물론 인정할 생각은 없었다.
어찌 됐든 소이현은 강도훈의 아내였고 강도훈의 친구로서 친구의 아내를 좋아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그래서 고태훈은 소민찬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통해 그에게 점수를 따려 했다.
말하자면 미래의 처남을 매수하려는 셈이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소민찬의 성격은 황소고집 그 자체였다.
‘난도가 높아졌네.’
“그 일은 나중에 제가 확실히 물어볼게요. 다만 고태훈 씨의 투자는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고태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진지하게 소이현을 살폈다.
지난번 만났을 때보다 그녀의 안색이나 기운이 훨씬 좋아 보였다.
강도훈과 함께 있을 때의 소이현은 불행한 결혼 생활에 저당 잡혀 생기를 잃은 모습이었지만 지금의 그녀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고태훈은 강도훈을 바라보던 소이현의 맑은 눈동자를 좋아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녀 존재 자체가 이름처럼 한 떨기 달빛처럼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녀를 만날 때마다 호감은 한 층씩 더해갔다.
남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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