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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엔터 업계 매니저는 권승준을 보자 순간 멈칫했다. 아는 얼굴은 아니었지만, 권승준의 카리스마에 눌려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경직된 채로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고 그대로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권승준은 긴 손가락으로 명함을 집었다가, 아무렇지 않게 휴지통에 넣었다. 소이현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권승준은 다시 눈을 감았다. 소이현의 머릿속에 의문이 스쳤다. ‘아까 내내 눈을 감고 있었는데... 매니저의 목소리도 크지 않았는데, 어떻게 듣고 있었던 걸까. 잠들어 있었던 걸까, 아니면 깨어 있었던 걸까.’ 그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기체가 갑자기 크게 흔들렸다. 곧바로 기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강한 난기류를 만나 잠시 흔들릴 수 있으니 놀라지 말라는 안내였다. 소이현은 숨을 고르며 최대한 침착하려 했다. 하지만 흔들림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고 기내 전체가 점점 술렁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소리를 질렀고 불안은 순식간에 번졌다. 승무원들은 계속해서 승객들을 진정시켰다. 소이현은 벨트를 단단히 붙잡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불길한 상상을 억눌렀다. 그때, 손등 위로 권승준의 온기가 느껴졌다. 소이현은 반사적으로 움찔했다. 고개를 돌리자 권승준이 차분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권승준은 그렇게 말하며 손에 힘을 줬다. 그제야 소이현의 두려움도 조금 가라앉았다. 그러나 곧이어 더 큰 흔들림이 덮쳤고 소이현은 그대로 굳어 버렸다. 목소리에도 떨림이 섞였다. “권... 권 대표님, 정말 조금 무서운데요... 혹시라도...” 권승준은 그녀의 손을 더 단단히 잡았다. 그리고 동굴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정말... 정말 없을까요?” 공포는 소이현의 마음속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었다. 권승준의 말에도 더는 효과가 없어 보였다. “업무 출장이라 보험은 가입되어 있습니다. 만약 사망 사고가 발생해도, 보상금은 지급됩니다.” “권 대표님, 위로를 못 하시겠으면 차라리 말씀하지 않으시는 게 낫겠습니다.” 이 정도 말투는 극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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