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화
다행히 픽업 차량이 사전에 준비돼 있었다.
소이현은 속이 불편한 걸 꾹 참은 채 호텔로 향했다. 배정받은 객실은 권승준이 머무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바로 옆이었다.
해당 스위트룸은 애초에 소이현이 묵을 수 있는 가격대의 객실이 아니었다. 회사 규정상 숙박비는 일반 객실만 지원됐다.
‘분명 권 대표님이 잡아 주신 거겠지. 통 큰 대표님을 만나 호강하네...’
소이현은 권승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닫자마자 욕실로 달려가 한참을 토해 냈고 나서야 메스꺼움이 가라앉았다.
그날 저녁 일정은 비어 있었기에 소이현은 자유롭게 움직여도 되는 상태였다.
‘부산은 관광 도시라는데...’
잠시 나가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몸이 영 따라주지 않았다.
...
그 시각, 옆방.
권승준이 막 짐을 내려놓고 쉬려던 참에, 부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의 후계자 정균성이 직접 찾아왔다. 접대 겸 환영하는 자리를 준비했던 참이었다.
“오랜만이다, 승준아.”
정씨 가문은 이른바 ‘정계와 재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손에 쥔 가문’으로 불리는 집안이었다.
가문 자체의 명성도 컸지만, 정균성의 부친은 사생활이 문란해 자식이 많았다. 그럼에도 정균성은 그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며 후계자로 자리 잡은 인물이었다.
“장거리 이동하느라 피곤할 텐데, 내가 직접 스트레스 풀어주러 왔어.”
정균성의 옆에는 키 175 정도의 여성 모델이 붙어 있었다. 노출이 많은 옷차림이었다.
그러나 권승준은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으며 차갑게 말했다.
“내보내.”
정균성은 의외라는 듯 웃었다.
“왜 이렇게까지 싫어해? 예전에도 여자는 늘 끼고 만났잖아.”
미국에서의 파티가 떠올랐다. 해변 파티에서는 비키니 차림이 흔했고 그대로 누워 일광욕하는 사람도 많았다. 기억을 떠올리니 그때의 바닷바람 냄새까지 선명했다.
‘그때도 승준이는 같이 있었잖아. 늘 별말 없었는데?’
정균성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네 침대로 올려보낼 생각도 없어. 여기 앉혀 두는 장식용도 안 돼?”
권승준은 다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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