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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차라리 죽어버릴 거야. 아무튼 오빠가 알아서 잘 처리해. 만약 소이현이 계속 그대로면 그냥 새언니를 바꾸는 게 나아. 내 눈에 오빠는 슈퍼 울트라 완벽한 사람이라서 어떤 여자도 오빠한테 어울리지 않아. 굳이 고르라면 연서 언니 정도는 괜찮아.” “애초에 소이현이 없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할아버지가 걔를 예뻐해서 새언니를 바꾸는 게 쉽지는 않을 거야. 연서 언니가 유학 가기 전에 오빠랑 사귀었어야 했어. 그때 두 사람이 그냥 친구 사이였다니... 진작 사귀었더라면 소이현이 할아버지를 백 번 구했어도 파고들 틈이 없었을 거라고. 소이현은 정말 오빠랑 안 어울려.” 소이현은 일찌감치 씻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서재와 침실 사이의 문이 방음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강지유의 원망이 가득 담긴 투덜거림이 꽤 크게 들려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들었다. 그럼에도 소이현은 개의치 않았다. 그때 강도훈이 입을 열었다. “알아.” “오빠도 소이현이 오빠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 빨리 새로운 새언니를 만들어줘.” “응.” 강도훈이 당부했다. “운전 조심해.” “알았어.” 강지유는 말을 마친 후 가버렸다. 소이현은 이불 속에 몸을 웅크리고 이불로 그렁그렁해진 눈가를 덮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소이현은 옆자리가 푹 꺼지는 것을 느꼈다. 편히 깊게 잠들었던 게 아니라서 바로 깨고 말았다. 그러고는 살며시 눈을 떴다. 강도훈이 자지 않고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다. 상대방이 음성 메시지를 보내자 귓가에 대고 들었다. 하지만 주변이 조용해서 휴대폰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잘 들렸다. 소이현은 목소리를 듣자마자 하연서임을 확신했다. 그녀는 잠든 척 몸을 뒤척여 침대 가장자리로 돌아누웠다.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 두 시였다. 다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저녁에 차를 기다릴 때 감기에 걸렸는지 머리가 멍하고 무거웠다. 어서 빨리 잠들기를 바랐다. 하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몸에 한기가 느껴졌다. 강도훈이 그녀의 이불을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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