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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권성 그룹 부대표 배현우의 비서 명시우가 소이현에게 회의가 끝났고 대표와 부대표가 연회장에서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비즈니스 오찬 자리였다. 소이현은 명시우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룸으로 향했다. 룸 앞에 도착한 후 소이현은 서류만 전해주고 가려 했으나 명시우가 함께 식사하자고 했다. 규모가 비교적 큰 자리일 경우 대표들은 늘 수행원을 몇 명 더 데려왔고 심지어 밥을 얻어먹으러 온 사람들도 있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한두 명이 더 있어도 크게 티가 나지 않았다. 만약 식사 자리에서 인맥을 쌓을 수 있다면 그녀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다. 소이현은 명시우를 따라 룸 안으로 들어갔다. 가장 좋은 룸이라 원탁의 지름이 5, 6m에 달했고 20, 30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자리였는데 벌써 거의 다 찼다. 소이현은 익숙한 배현우 부대표를 찾기 전에 문과 가까운 거리에 앉은 서현석을 먼저 봤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볼 겨를도 없이 명시우를 따라 아직 비어 있는 두 자리를 향해 걸어갔다. 명시우는 배현우의 옆자리에 앉았다. 소이현은 배현우와 인사한 후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 바로 그때 검은색 정장을 입은 권승준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순간 멍해졌다. 정장 차림의 권승준을 소이현은 처음 봤다. 더욱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고 있었다. 권승준은 다른 사람들처럼 바쁘게 여기저기 인사하지 않았고 시선을 늘어뜨린 채 의자에 편안하게 기대어 있었다. 강한 기운에 침묵하고 있어도 존재감이 매우 강렬했다. 바로 그 순간 소이현은 마침내 상황을 파악했다. 권승준이 바로 권성 그룹의 실질적인 주인이었던 것이었다. 소이현은 잠깐 놀랐다가 또 생각해보니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인 것 같기도 했다. 권승준이 해외에서 세운 전적에 대해 박지연에게서 들었었고 권승준은 강민호에게 당분간 인천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했었다. ‘이렇게 명백한 사실을 연결 짓지 못하다니.’ 소이현은 마음을 진정한 후 권승준의 옆자리에 앉았다. “대표님.” 그녀는 그에게 서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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