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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경험이 부족해서요.” 신호등이 걸리자 차가 멈췄다. 그때 권승준이 갑자기 소이현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가까워진 순간, 소이현은 그에게서 풍기는 특유의 차갑고 맑은 향을 맡았다. 권승준은 옆얼굴만 내민 채로 짧게 말했다. “해 봐요.” “네?” 소이현이 얼어붙은 채 움직이지 않자, 권승준이 고개를 살짝 돌렸다. “이현 씨가 안 하면, 제가 할게요. 다음에 또 이현 씨가 반응 못 하면... 제가 먼저 해도 되는 거고요.” 소이현은 멍해졌다. 그런데 권승준은 말로만 던져 놓는 사람이 아니었다. 진짜 행동부터 하는 타입이었다. 권승준이 한 손으로 소이현의 턱을 가볍게 붙잡았다.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추려는 듯 다가오다가, 닿기 직전에서 멈췄다. 따뜻한 숨결이 소이현의 뺨 위로 스쳤다. 귓가로 권승준의 목소리가 낮게 떨어졌다. “싫어요?” 소이현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1~2초쯤이었을까. 권승준이 먼저 손을 놓았다. 그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차갑게 말했다. “경험이 없는 게 아니라... 이현 씨가 못 하는 거예요.” 권승준의 눈빛은 더 짙고 깊었다. 감정이 읽히지 않을 만큼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다. “소이현 씨는 저랑 가까워지는 걸 무서워해요. 그래서 좋은 타이밍이 와도 끝까지 못 하는 거죠.” 소이현은 뭔가 변명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권승준이 더 먼저 잘라 말했다. “이현 씨는 아직 강도훈을 진짜로 괴롭힐 결심이 안 섰어요.” 그 말에 소이현의 가슴 속에서 갑자기 울컥하는 게 치밀었다. ‘또 이러네.’ 권승준은 늘 소이현이 강도훈에게 미련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이혼하겠다는 결심도 계속 의심했다. 주변 사람 중에서 유독 권승준만 계속 소이현을 시험했다. 소이현은 권승준을 존중했고, 그래서 여러 번 설명했다. 그런데도 계속 믿지 않으니... 소이현도 그게 더 견디기 힘들었다. 소이현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묵직해졌다. “그런 거 아니에요.” 권승준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저한테 증명해 봐요.” ‘그래.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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