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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겨우 이거로 기분이 상했다는 거야? 내가 더 기분 나쁘거든!' [어머, 사랑하는 오빠. 벌써 아내를 감싸는 거야? 생각하는 마음에서 말해주는 건데 그것도 안 돼? 벌써 이러면 나중에 하연서랑 결혼하고 나서 나는 안중에도 없겠네? 계속 이러면 앞으로 하연서를 새언니로 인정 안 할 거야. 그리고 할아버지한테 두 사람의 추잡한 일도 다 말할 거야. 그러면 오빠는 팔 들고 무릎 꿇고 있어야 할걸? 어때? 이래도 안 무서워?] 강도훈의 미간이 깊게 찌푸려지자 하연서가 그 모습을 보고 물었다. “왜 그래?” “지유야.” “지유? 아, 왜 화났는지 알겠네. 그 나이대 애들이 원래 좀 말썽을 피워. 잘 달래 줘.” 하연서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강도훈은 간신히 인내심을 되찾고 천천히 타이핑했다. [장난 그만하고 제대로 된 일이나 해. 하루 종일 빈둥대지 말고. 그리고 그 성격도 좀 고쳐.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 벌써 잊었어?] 강지유는 화가 나서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이 애늙은이 같은 잔소리는 또 뭐야? 나이 들면 다 오빠처럼 이렇게 잔소리 늘어? 그리고 본가에서 내가 소이현을 엿 먹였던 날, 사실을 다 알면서도 오빠는 가만히 보고만 있었잖아. 아직 하연서에 관해서 나쁜 말도 안 했는데 벌써 이렇게 편애하는 거야? 내가 하연서한테 무슨 짓이라도 저지르면 경찰서에 신고라도 할 기세네? 그리고 내 성격이 뭐 어때서? 나도 별로라는 걸 잘 알거든. 성격이 안 좋은 게 내 탓만은 아니잖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오빠가 이렇게 버릇없이 습관 시켰잖아. 게다가 내가 뭐 하루 종일 놀기만 하냐? 나도 투자해서 돈 벌었어. 남들 눈에는 철딱서니 없는 재벌 2세라지만 진짜 바보는 아니야, 알겠어?] 강지유가 자라온 환경은 평범한 사람들과 달랐다. 주변에는 하나같이 속내를 감춘 늑대 같은 사람들뿐이었고 누구 하나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오지 않았으며 모두가 저마다의 목적을 품고 접근했다. 조금만 어리석었다면 순식간에 잡아먹혔을 터였다. 강도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말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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