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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오 대표는 남을 통해 권승준의 비서인 여진성의 성격이 살아있는 보살로 불릴 정도로 착해서 뭐든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한두 마디 실수해도 여진성은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왜 한마디만 했을 뿐인데 기분이 안 좋아 보이지?’ “권 대표님께서 곧 도착하실 거예요. 오 대표님도 먼저 일보고 계세요.” 여진성의 목소리는 차갑기만 했다. 사회생활을 잘하는 오 대표는 이 순간 식은땀이 흘렀다. ‘내가 여 비서님 심기를 건드린 건가?’ 그는 도움을 청하는 눈빛으로 소이현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녀의 표정이 훨씬 더 차가운 것이다. ‘이현 씨는 권 대표님께서 직접 술까지 마셔준 사람인데 더욱더 건드리면 안 되지.’ 오 대표가 뻘쭘하게 있을 때, 행사장 입구에서 갑자기 환호성이 터지기 시작했다. 어렴풋이 누군가가 말했다. “권성 그룹 대표님 오셨대.” 권성 그룹 대표인 권승준은 베일에 싸인 존재라 거의 모두가 궁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강도훈도 포함해서 말이다. 이때 자선 만찬의 총책임자인 차씨 가문 따님, 차지민이 나타났다. 이 화려하기 그지없는 저택이 바로 차씨 가문의 저택이었다. 인천에서 깊은 내력을 자랑하는 오래된 재벌 가문인 차씨 가문만이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초대할 수 있었다. 차지민은 35살로 기품있는 드레스를 입고 고귀한 분위기가 넘쳐났다. 마르고 키가 큰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주최자의 아우라를 누구도 쉽게 무시할 수 없었다. 차지민의 옆에서 두 명의 비서가 함께했다. 그리고 그 뒤를 보면 권승준, 배현우, 육성민을 포함한 서울권 3대 황태자들이었다. 오늘 밤 주인공인 권승준은 또렷한 이목구비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키도 거의 190cm라 카리스마가 넘쳤다. 게다가 평소처럼 무표정을 지니고 있어 엄숙한 분위기에 행사장 전체가 조용해졌다. 배현우와 육성민도 눈에 띌 정도로 잘생긴 미남들이었지만 권승준 옆에 서 있으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권승준의 등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난 권성 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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