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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도훈이는 왜 나한테 한 번도 말하지 않았지?” “배다른 형제야.” 서태경이 또 말했다. “두 사람 사이가 안 좋아.” 하연서는 이 사실을 알고 나서 권승준을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그녀는 당연히 훌륭한 남자를 만나고 싶었지만 자기가 손에 넣을 수 있는 남자를 더 좋아했다. 그녀는 권승준 무리에 들어가서 강도훈과 적이 될 만큼 어리석지 않았다. 게다가 강도훈은 이미 인천에서 정상에 선 남자였다. 오늘 이 자리에서 강도훈을 능가할 만한 사람은 드물었다. 주변 사람들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부러워하는 만큼 하연서는 그런 시선을 즐기고 있었다. ‘소이현은 한 번 쳐다보고 고개도 쳐들지 못하네. 게다가 훌륭한 남자일수록 눈이 높은데 권 대표님은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거야. 그래서 내가 권 대표님한테 가까이하지 못하는 만큼 다른 여자들도 가까이하지 못할 거라고.’ 하연서는 시선을 거두려던 순간, 멈칫하고 말았다. 소이현은 허리를 곧게 폈더니 권승준 쪽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하연서는 싫증 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정신 나간 거 아니야?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길래 저렇게 미친 짓을 하는 거야. 도훈이도 있는데 권 대표님한테 잘 보이려고 이렇게 대놓고 행동한다고? 한심하긴.’ 옆에 있던 서태경도 하연서와 같은 생각이었다. ‘미친 거 아니야?’ 하지만 고태훈은 멈칫하고 말았다. ‘이현 씨랑 권 대표님은 어떤 사이인 거지?’ 강도훈은 권승준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그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상했다. 그런데 소이현이 감히 그의 한계를 넘보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결국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았다. 허재윤이 곧바로 말했다. “대표님, 제가 가서 데려올까요?” “이런 자리에서 창피하지도 않아?” 허재윤은 그제야 소이현과 강도훈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소이현을 데려오기에는 이상하기만 했다. 허재윤이 소이현에 대한 혐오는 전례 없이 최고조에 달했다. 창피한 줄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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