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화
지금은 강지유가 무너진 쪽이었다.
신초연은 권성 그룹 대표의 외모를 감탄하고 있다가 강지유의 얼굴이 창백해진 줄 몰랐다.
“왜 그래?”
강지유는 두려운지 신초연의 손목을 꽉 잡았다.
“누구 때문에 충격받은 거야.’
“권... 승준...”
강지유는 혀까지 꼬였다.
“아는 사람이야?”
신초연은 잘생긴 남자를 좋아해서 권승준의 신분이 몹시 궁금했다.
강지유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
“우리 오빠야...”
이 끔찍한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신초연은 침묵하기 시작했다.
“정말이야. 거짓말 아니야. 그냥 배다른 오빠일 뿐이야.”
강지유는 슬슬 짜증 내기 시작했다.
“야. 왜 말이 없어.”
신초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 좀 질투 나려 그래.”
“흥. 계속 나를 질투하고 있었던 거 아니고?”
“이제야 왜 네가 막무가내로 행동하는지 알 것 같아. 이렇게 대단한 두 오빠가 있는데 누가 감히 너를 괴롭히겠어.”
권승준과 아무런 감정도 없는 강지유는 창백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권승준 동생이 되고 싶으면 네가 하든가. 나는 전혀 관심 없어.”
자선 만찬은 말 그대로 자금을 모으는 자리였다.
차지민은 몇 년 전에 가난한 지역에 여자 고등학교를 짓는 자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늘 저녁에 기부한 돈은 전부 이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었다.
자선 만찬의 주요 순서는 차지민이 진행하기로 했다.
그녀는 지난 3년 동안 여자 고등학교가 벌써 15곳이나 지어졌고, 아직도 100곳을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행사장에는 많은 테이블이 있었는데 가운데에 있는 두 개의 테이블은 권성 그룹과 강진 그룹 자리였다.
권성 그룹 테이블에는 아직 빈자리가 있었다.
소이현은 여진성과 눈빛을 주고받고는 박지연을 불러오기로 했다.
곧 박지연이 나타났고, 여진성은 몇몇 사람들에게 그녀를 소개해 주었다.
박지연은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라 육성민을 만나자 금세 뜨겁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배현우도 그 대화에 끼어들기 시작했다.
며칠 사이 박지연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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