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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소이현이 만약 이런 남자에게 계속 얽힌다면 그건 멍청하다는 뜻이니 문수아는 더 이상 그녀를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문수아는 유능한 여성들을 발굴하고 성장시켜 그들이 사회와 직장에서 마음껏 활약하도록 돕는 것을 즐겼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렇게 살아왔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자신이 받은 기회를 돌려주는 과정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회는 많지 않기에 반드시 깨어 있고 독립적이며 내면이 강하고 야망이 분명한 여자에게만 줄 수 있는 것이었다. 육성민이 뭐라 하던 찰나, 소이현도 하던 운동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이내 강도훈과 두 눈이 마주쳤지만 소이현은 이제 그를 우연히 마주치는 것 정도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 오늘 테니스를 치러 온 건 원래 육성민과의 약속이다. 그러니 소이현은 강도훈이 왔다고 해서 거북이처럼 몸을 웅크리고 숨을 생각은 없었다. 그때, 가만히 있는 그녀를 본 권승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계속하실 겁니까?” 소이현은 잠깐 멈칫했다. 이건 너무 대놓고 총알을 장전하는 것 같은 정면 도발이었다. ‘일부러 저러나?’ 그는 굳이 이 자리에서 소이현의 코치 역할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강도훈의 심기를 건드리는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의도적으로 밟고 있는 것이었다. 둘의 관계는 원래부터 나빴고 화해라는 개념 따윈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얼마 후, 소이현이 대답하기도 전에 강도훈이 뚜벅뚜벅 다가오더니 명령하듯 말했다. “나랑 가자.” 그는 소이현이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남자와 함께 테니스를 치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곧, 육성민이 공 하나를 강도훈의 발치로 가볍게 굴려 보내며 입을 뗐다. “이현 씨는 제가 불러서 온 겁니다. 저희 2시간 동안 테니스 치기로 약속했는데 지금 겨우 30분 지났네요. 진짜 볼일 있으시면 5시 지나서 오시죠?” 배현우는 육성민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마찰이 생기면 반드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상대 체면을 짓밟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그래서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았으니 그는 오히려 안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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