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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반란호구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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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이건 좀 아니잖아?”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 병원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몇 달이나 월급도 안 줬고 원장과 임원들도 전부 도망친 상황에서 그들의 책임도 안 묻고 다짜고짜 의사랑 간호사들만 몰아붙이는 건 너무 불공평했다. 강씨 가문이 병원을 싸게 인수하려는 건 알겠지만 이딴 식으로 처리하는 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우현아, 너 왜 이 사람들 편을 들어? 입사 계약서에 다 명시돼 있었잖아? 본인들이 안 읽은 걸 지금 와서 남 탓하는 건 말도 안 되지.” 강윤서는 약간 짜증 난 듯 투덜댔지만 내 얼굴을 보자 다시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넌 항상 다른 사람들 챙기느라 자기만 손해 보는 타입이야. 회사 복귀하자마자 임원들이랑 싸워서 왕따당했다며? 넌 의사로선 뛰어나지만 회사 일은 솔직히 좀 그래...” 강윤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을 이었다. “이렇게 하자. 네가 이 병원에서 일하겠다고만 하면 이 사람들 위약금 문제는 전부 없던 일로 해줄게. 이 사람들이 고소당하느냐 마느냐는 네 한마디에 달렸어. 어때?” 강윤서가 빙그레 웃으며 나를 바라보자 간호사들 시선도 자연스럽게 나한테 쏠렸다. 오늘 나랑 같이 수술했던 간호사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나를 설득했다. “진 선생님, 진짜 부탁드려요. 그 엄청난 위약금은 저희가 진짜 감당할 수 없어요... 그리고 진 선생님은 오늘도 우리 병원에서 수술하셨잖아요, 우리 병원 사실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오늘 여기서 수술했다고요? 누가 수술했는데요?” 배경처럼 조용히 있던 허준호가 간호사의 말을 듣고 바로 나를 쳐다봤다. 내가 인상을 살짝 찌푸리자 여의사는 눈치를 채고 바로 간호사를 꾸짖었다. 하지만 그 간호사는 금방 눈가가 붉어지더니 말했다. “전 그냥 진실만 말했어요. 진 선생님이 우리 병원에서 일하기만 하면 다른 의사나 간호사들도 고소당하지 않잖아요... 그냥 고개 한 번 끄덕여주시면 되는데 왜 안 해주시는 거예요?” “보아하니 너 아직 의사 일은 계속하고 싶나 보네? 아니면 이런 사립병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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