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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앞부분은 동의 못 하겠고 뒷부분은 네가 날 걱정하는 걸로 받아들일게. 그래도 네 마음에 내가 있다는 뜻이니까.” 고하준은 웃으며 주방 쪽으로 걸어갔고 나는 서둘러 따라가며 물었다. “어디 가?” “너 밥 좀 해주려고.” 고하준은 이미 냉장고 문을 열어 안을 살펴보고 있었다. “너 오늘 제대로 밥 못 먹었을 것 같아서.” 오늘 나는 밥을 할 힘도, 시켜 먹을 힘도 없을 만큼 지칠 만큼 지친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요리를 해주겠다는 고하준을 굳이 막지 않았다. 그는 음식을 다 한 뒤에도 집에 남아 나랑 같이 밥을 먹었다. 그 후에 설유나가 우리 집으로 와서 고하준을 데리고 가며 나에게도 몇 마디 건넸다. “절대 외부에서 들리는 말에 휘둘리지 마.” 하지만 그녀가 온 가장 큰 목적은 아들을 데려가는 거였다. 어떤 엄마라도 유부녀와 자기 아들이 한집에 있는 걸 좋아할 리 없으니까. 게다가 따지고 보면 나는 고하준의 형수님인 셈이다. ... 나는 당분간 회사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지만 다음 날 아침 눈 뜨자마자 다시 취재를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서기훈의 논문들을 전부 찾아 하나하나 데이터가 맞는지 확인했다. 역시나 하루 종일 분석해 보니 문제점이 여러 개 나왔다. 나는 모든 오류 부분을 표시해 파일로 정리한 다음 전민지에게 보냈다. 그렇게 서기훈의 학력 논란에 이어 두 번째 기사인 서기훈 학술 조작 의혹이 나왔다. 전민지는 내용을 검토한 뒤, 밤에 바로 발표 준비를 했다. 그러다 기사를 올리기 직전, 나한테 이렇게 물었다. “기자 이름을 내 이름으로 바꿀까? 이번에도 네 이름으로 나가면 서아현 씨 팬들이 더 심하게 몰려올 거야.” 나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아니, 그냥 내 이름으로 해. 우리가 틀린 것도 아닌데 왜 숨어? 이번엔 어떻게 설명하는지 지켜볼 거야.” 그렇게 기사는 그대로 내 이름으로 올라갔다. 밤이라 조회수는 많지 않았는데 시차 때문에 해외 학술 전문가 몇 명이 기사를 봤다. 그리고 그들이 실명으로 댓글을 달아 서기훈의 논문 데이터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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