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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얼마예요? 내가 10배를 내죠. 그 드레스 우리에게 주세요.” 고하준은 과시하듯 거금을 쓰려는 태도를 보였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말했다. “드레스 가격이 1억 2천입니다. 하지만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서요... 중요한 건 이 드레스의 주인이...” 나는 가격을 듣고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10배면 12억이라는 말이야?’ 나는 급히 고하준을 말리며 말했다. “됐어. 샵에 드레스가 이렇게 많은데, 타인이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을 빼앗을 필요는 없잖아?” “너 이 드레스 마음에 들어?” 고하준은 매우 진지하게 나를 보며 말했다. “네가 좋아하기만 하면 12억도 문제가 아니야.” 그의 행동에 어처구니없어 웃음이 나왔던 나는 한 글자 한 글자 끊어서 말했다. “전혀 안 좋아해.” 그 순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문 쪽을 보며 갑자기 매우 친절하고 밝은 목소리로 외쳤다. “고 대표님! 서아현 씨!” 나와 고하준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서아현과 고수혁이 앞뒤로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 모습을 목격한 그들의 얼굴에는 노골적인 당혹감이 스쳤다. 특히 고수혁은 매우 복잡한 눈빛으로 나를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서아현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연이네요. 윤세영 씨, 여기 계셨네요? 이분은... 혹시 남자 친구분이신가요?”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고하준이 갑자기 내 허리를 감싸안으며 말했다. “맞아요. 서아현 씨, 눈치가 빠르시군요.” 그러고는 고개를 숙여 일부러 친근하게 물었다. “자기야, 그 드레스 사서 오늘 밤에 입을래?”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난감한 기색으로 서아현에게 말했다. “서아현 씨, 도련님께서 그 드레스를 10배 가격에 사시겠다고 하십니다. 어떻게 하죠...” 고하준이 이렇게 막대한 돈을 나를 위해 아깝지 않게 쓸 줄은 몰랐던 서아현은 얼굴에 잠시 당혹한 빛이 스쳤다. 이어서 그녀는 어쩔 줄 모르는 듯 애처로운 눈빛으로 고수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수혁 오빠, 윤세영 씨가 좋아하신다면, 그쪽에 양보할게. 사실 나는 뭐를 입든 정말 상관없어.”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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