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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담임선생님도 아이들의 반발에 어찌할 수가 없어 임이서에게 다가가 위로해 주었다. “이서야, 괜찮아. 애들이 한 말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더 중요하지. 네가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졸업은 쉽게 할 수 있을 거야. 네 미래는 네 손에 달렸어.” 임이서는 그런 담임에게 일어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학교에서 그녀가 유일하게 스승의 은혜를 느끼고 있는 선생님은 오로지 8반 담임선생님인 송태선뿐이었다. 전생에서 송태선은 그녀를 8반으로 받아준 후로도 줄곧 그녀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면서 몰래 시험지를 더 챙겨주거나 공부하는 것을 봐주기도 했다.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송태선의 따듯한 관심과 응원 덕분이었다. 그는 늘 그녀가 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따내 운명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보름도 지나지 않아 송태선은 그녀를 응원하고 챙겨주었다는 이유로 선생님들에게 배척을 받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반 학생들 성적이 전보다 더 떨어졌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해고당했다. 그래서 이번 생에서만큼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해고당하지 않게 할 생각이었다. 그녀는 한 달 뒤에 수학경시대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 대회는 학교 모든 수학 선생님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대회였고 수학 선생님들에겐 두 명의 학생을 출전시킬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송태선은 8반의 담임이었을 뿐만 아니라 수학 선생님이기도 했다. 그녀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면 어쩌면 그를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송태선은 그녀를 위로해진 뒤 다시 교탁으로 돌아갔다. 가져온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주었다. “오늘 수업은 간단한 쪽지 시험을 보겠다.” 그러자 교실에서는 아우성이 들렸다. 학생들은 대부분 시험을 싫어했다. 연정우마저 시험지를 받자마자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철퍼덕 엎드렸다. “또 꿀잠을 잘 수 있겠네.” “...” 그런 연정우의 모습에 송태선은 화를 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자,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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